“한전공대와 혁신도시 성과는 광주시와 공유하는 방향으로 논의”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자는 21일 전남도의 ‘민선7기 취임준비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논란이 된 한전공대 입지와 관련해 “한전공대를 나주 혁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과정에서 “한전공대 입지문제로 광주시와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김 당선인의 발언을 근거로 일부 언론에서 ‘김 당선인이 광주시와의 상생을 의식해 한전공대 유치에 대해 한 발 후퇴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당선자는 “광주와 전남이 나주 혁신도시를 공동으로 조성한 취지와 시너지효과 등을 감안할 때 한전공대는 나주에 들어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한전공대와 혁신도시의 성과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유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한전공대 입지문제로 광주시와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광주시와 상생을 얘기하면서 이 문제를 굳이 앞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안 한 것이지, 당초 얘기했던 나주 유치 생각이 바뀌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한전공대 입지도 중요하지만 에너지융복합산업의 성과를 공유한다면 굳이 입지를 가지고 다툴 이유가 없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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