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코트의 주산지인 나주, 전국 재배면적의 23%차지

자두와 살구의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신품종 과일 “플럼코트”에 대한 현장평가회가 6월 27일 나주시 금천면 소재 농장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에는 “플럼코트”재배에 관심이 있는 전국 각지의 농민과 종묘업체, 관련 공무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종별 특성과 재배 시 문제점, 과일 시식 평가 등의 내용으로 실시되었다

 

이 플럼코트(plumcot)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새로운 과일로서 자두의 영문자인 ‘플럼(plum)‘ 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 중 일부 글자를 조합하여 이름붙인 것으로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상큼한 향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반짝 계절 과일이다

 

이 과일은 나주시에서 2011년부터 배 산업 축소 등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신규 유망 대체 작물로 선정하여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전국 재배면적인 120ha 중 약 23%인 27ha(80,000여평)를 나주에서 재배하고 있어 나주가 명실상부하게 플럼코트의 주산지가 되고 있다.

나주에서 생산한 이 과일은 6월 15일부터 거점유통센터(APC)를 통해 1일 2톤의 분량으로 출하되어 전국 이마트, 현대백화점,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으며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 평가회에서 품종별 특성과 재배법을 강의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플럼코트 생산량이 늘면서 지역별 출하 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긋하고 달콤한 플럼코트 본연의 맛을 낼 때 유통해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주 금천면에서 4,000여평의 농장에 이 과수를 재배하고 있는 이완기 플럼코트 연구회 부회장은 지나간 6년간의 재배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면서 “현재 시장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과일이 되기 위해서는 가격이 조금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플럼코트는 홍천간 등 일본 품종을 제외하고 하모니, 티파니, 심포니, 샤이니 등 4가지 국내 육종 품종이 있으며, 이 중에서 과육색이 빨간 심포니가 올해 처음으로 유통되고 있고 샤이니는 아직 유통되고 있지 않다. /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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