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도시를 위한 교회”되기 위하여

나주 빛가람 도시를 위한 시민 참여형 여름축제 “2018 도시 사랑 문화축제”가 지난 7월 9일부터 11일 까지 3일간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도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에서 주최한 것으로, 다양한 시민들이 서로에게 연결되고 소통할 때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주 혁신도시 내 30여 교회 중 뜻을 함께하는 9개 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이러한 모임을 갖고 준비한 것이다.

이 행사는 한여름 밤의 버스킹 “토닥토닥” 공연을 진행하고, 1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여 페이스페인팅, 팝콘, 음료수, 아이스크림, 부침개 등을 참석자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였다.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나온 가족들은 공연도 관람하고 음료수도 마시며 빛가람 호수 공원의 아름다운 여름밤을 즐겼다.

이밖에도 주최측은 도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유용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서로 나누는 “한별아 사랑해”와, 빛가람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냉장고를 매달 1회 채워주는 봉사인 “냉장고를 채워줘”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날 나눔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엄마의 교통사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산포초등학교 한별이 가족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역 교회를 섬기는 모임”에서 지원한 청년 회원 40여명의 도움으로 진행하였으며, 행사에 소요되는 1,000여 만원의 예산은 9개 참여 교회에서 지역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분담하였다. 또한 이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년째가 되었으며, 참여교회도 작년 6개에서 9개로 늘었다.

교회가 교회의 담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함께 소통하는 행사인 도시사랑 축제는, 풍성한 자원과 진실한 사람, 빛과 강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도시를 위해 마련한 축제로서 더욱 아름답고 따뜻한 빛가람 도시 문화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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