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종교•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열어 향후 활동 방향 논의

나주시가 지난 6월 열병합 발전소 건축물 사용 승인을 한 가운데 언제든지 발전소 가동이 가능함에 따라, 쓰레기 연료 사용 반대 범 시민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만섭, 신상철/ 이하 대책위)에서는 나주시 종교•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하고 “시즌2”를 위한 구상에 돌입하였다.

지난 7월 18일 나주 빛가람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연석회의는 1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시민 들 중 학부모 들이 많이 참석하여 어린 자녀의 건강과 환경을 염려하는 마음을 담은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이밖에 빛가람 혁신도시 발전협의회, 공공기관 노조, 빛가람 학부모 대표 협의회, 빛가람동 주민자치위원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나주사랑 시민회, 나주시 시민 단체 협의회, 학교 운영위원회, 종교단체, 나주시의원 4명(김철민, 박소준, 지차남, 황광민 의원) 등이 참여하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신상철 대책위 공동 위원장은 활동 경과보고에 이어 나주시장이 시민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려는 진정한 의지가 없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하고 수위 높은 반대활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하였고 참석자 모두가 이에 동의하였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 시민은 광주에서 살다가 상무소각장을 피해 나주로 왔는데, 여기서 또 쓰레기 연료 발전소와 마주하게 된 현실을 개탄하며 집행부의 지침에 따라 발전소 가동 저지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나주 고막원교회 김병균 목사는 “발전소 문제는 무엇보다 생명권 존중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며 전교조, 농민회, 마을 이장단 등 기존 시민 활동 조직과 연계하고 외연을 넓혀 반드시 발전소 가동을 막아야한다고 역설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SNS 및 언론 등을 통하여 “NO SRF”운동을 확산시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동참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주장 및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는 환경부 등 중앙 행정 기관을 대상으로 항의 집회를 열며, 정치인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을 병행해 가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날 대책위원회 측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현재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용성 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과 광주광역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등을 나주에서 태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를 전제로 하는 공론화위원에만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 수집, 시민 사회 홍보, 시민 참여 운동, 정치권 협조 요청, 청원 및 청구, 연대 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발전소 사태에 대해 나주시가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직접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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