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0일 제207회 임시회 운영…열병합특위 출범키로

박OO 의원은 개회시간 15분 남짓 앞두고 빈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주차금지’ 안내판이 세워진 주차구역 밖에 차를 세우고 뛰어 들어갔다.

지OO 의원은 개회 시작시간에 임박해 헐레벌떡 달려와 의원실에 들를 겨를도 없이 바로 본회의장으로 직행했다.

이OO, 김OO 의원 등은 점심식사 이후 짬을 내 선배의원인 김OO 위원장 방에서 업무보고서를 검토하며 예산규모와 사업내용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제8대 나주시의회(의장 김선용)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열린 제207회 임시회 풍경이다.

이번 임시회는 제8대 의회가 개원한 뒤 실질적으로 열린 첫 번째 집회로 초선의원들의 기량을 저울질해보는 시험대가 됐으며, 다선의원들은 한층 원숙해진 의정활동으로 대비를 보였다.

김선용 의장은 23일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8대 시의회는 생산적인 의회, 시민의 뜻에 당당하고 정의로운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했다.
이후 상임위별로 시정업무 파악을 위한 업무보고 청취와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심사에 이어 26일 현장활동을 펼쳤다.

김선용 의장을 비롯한 의원 15명은 이날 나주 신도산단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지사를 방문, 지역 최대 쟁점현안인 SRF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의원들은 회기 마지막날인 30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가칭)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열병합특위)’ 구성결의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은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우려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시민사회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의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

열병합특위는 연말까지 5개월 동안 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추진 전반에 대한 과정을 토론과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시민 모두가 납득할만한 합리적 대안을 도출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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