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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평초등학교, 학급 증설에 따른 분반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마찰
- 2학년의 경우 올해 2차례나 분반, 교육현장 혼란 우려 제기되어
2018년 08월 28일 (화) 17:19:24 정성균 기자 jeongsksk@hanmail.net
   
나주시 남평초등학교가 최근 강변도시 인구 유입에 따른 학급 증설과 분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8월 27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2차 학부모 설명회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 남평초등학교(교장 김미숙)가 최근 9월 3일자 2학기 학급 증설 및 이에 따른 분반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충분한 소통과 준비가 부실하여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학교는 최근 남평 강변도시 지구 내 25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완공되어 입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읍지역 학급당 편성 기준인 27명을 넘어서, 4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 한 학급씩을 증설하고, 기존 학생을 대상으로 4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한 그룹을 추첨하여 신설되는 학급에 배치하는 분반 규칙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학교 측 방침이 학부모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강변도시 신규 인구 유입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학년 초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분반 규칙을 정한 후, 새로 전입하는 학생들에게도 사전에 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2학기를 코 앞에 둔 7월 11일에서야 나주시 교육지원청에 학급 증설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아 교육현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남평초등학교 측이 7월 11일 이와 같이 학급 증설을 요청한 후에 학생 의견 조사(7.16), 학부모 의견 수렴(7.23), 학부모 설명회(7.24), 2차 설명회 (8. 27) 등을 실시하여, 학급 분반 및 증설 정책 결정에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성급하게 진행되었다고 주장하며 교육부 등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학교 측은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학급당 기준인 27명(읍 지역)을 초과하면 분반을 시행해야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상급 기관인 나주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준 인원을 초과했다고 해서 반드시 학급을 분반하여 증설해야하는 강제성은 없고,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교장의 요청에 의해 교육청 승인으로 증설 및 분반이 이루어진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8월 27일 열린 2차 학부모 설명회에서, 2018학년도 도중에 분반이 이루어지게 되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 학부모의 지적에 대해, 학교 측은 이를 인정하면서 강변도시 유입 인구를 예측할 수 없어서 학년 초에 미리 학급 증설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주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년 초에 이미 수요 예측을 하였고, 이에 따른 학급 증설도 계획하였으나, 교실 증축이 완공되지 않아 증설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답변하는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측이 마련한 분반규칙에 대해서 “분반 경험이 있는 다른 학교의 경우 전학일을 기준하여 최근 전입자 순으로 신설된 반에 배치하는 등 기존 학생 보호를 원칙으로 분반 규칙을 정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 남평초는 왜 학생을 인위적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 중 1개 그룹을 추첨으로 선택하는 방법만 제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평초등학교는 지난 3월 말, 2학년에 대해 분반을 한차례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분반을 추진하여,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일부 학부모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담임교사 및 학급 친구 들 간에 애착 형성이 깨어지고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등 교육적 문제가 우려됨에도 사전에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임기응변식 대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미숙 교장은 위클래스 등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학급 편성에 부적응하는 학생을 상담, 지도하는 등 대책이 마련되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은 앞으로 2학기 중에도 신규 유입 인구로 인한 추가 학급 증설이 이루어 질 경우 또다시 이와 같은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하였으며, 이에 대해 김미숙 교장은 “향후 기준 인원이 초과되어 과밀학급이 되더라도 절대 분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27일 열린 2차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학교 측은 학교에서 이미 정한 분반 규칙에 따라 8월 31일 추첨을 통하여 예정대로 분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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