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재청 및 문화재위원 현지조사 실시

강진군은 지난 6월 백운동 원림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전라남도에 신청하여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의결로 7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명승으로 승격 신청했다. 

호남의 3대 정원 ‘강진 백운동 원림'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등록을 위한 문화재청 현지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전남 강진군에 문화재청 관계자와 문화재 위원 등 총 8명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 등록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강진 백운동 원림을 찾았다.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 7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백운동 원림이 명승으로 등록되면 강진군 최초의 명승이 탄생하게 된다.

백운동 원림은 조선 전기까지 백운사라는 암자 터로 존재해 왔으나 1670년경 이담로가 은거를 위한 별서로 새롭게 조영했다. 1750년경 가족 모두가 이주해 주거형 공간으로 변모된 공간이다. 최근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이 다녀갔던 1812년 전후의 별서정원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백운동 원림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정 추진을 계기로 월출산과 경포대 계곡, 무위사, 월남사지 등 월출산권 문화자원을 관광벨트화 하는데 박차를 가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운동원림은 주거공간에 유상곡수(구불구불한 물길)를 조영한 몇 안되는 곳이다. 중국 왕희지의 난정과 범상정, 일본 평성궁 동원 석조수로와 평안시대 야리미즈 곡수연의 예가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은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백운동원림은 역사적 배경과 관련인물, 건축사와 조경사적 가치 및 다양한 사료를 보아 명승으로 지정하여 보존함이 마땅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문화재청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에서 계곡물이 흘러내려와 돌아 나가는 명승지에 빼어난 경관 조선시대 원림 문화를 대표하며, 우리나라 차 문화의 성지로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명승으로 지정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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