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문화관은 전년에 이어 올해 ‘제2회 영산강문화제’를 개최한다. 영산강문화제는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남도의 문화와 자연을 근간으로 ‘영산강 문화’의 정체성을 빛내고, 특화된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영산강문화관에서 주관하는 문화사업이다.

영산강문화제는 전통에서 현대에 이르는 이 지역 문화의 대중적 소통 일환으로써 유서 깊은 남도의 역사·사회·정치·종교·민속·문학·미술·음악·건축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인문적 전통의 가치 재조명과 전승에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한 달간 전시 · 콘서트 · 기행 · 강좌 등으로 구성 진행 한다.

전시의 주제는 ‘영산강문학전’이다. 즉 영산강을 소재로 창작된 문학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인데, ‘성산별곡’(송순) · ‘면앙정가’(정철) · ‘석촌별곡’(정해정) 등 가사(歌詞)문학을 비롯해, ‘이영녀’(김우진) · ‘타오르는 강’(문순태) · ‘홍수전후’(박화성) · ‘연화도수’(승지행) · ‘방앗골혁명·가난한 형제’(오유권) ·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이상문) · ‘영산강’(이상권) · ‘옥단어!’(차범석) 등의 소설, 그리고 서사시 ‘영산강’(김해성)을 비롯하여 ‘나의 영산강’(문병란) · ‘영산포’(나해철) · ‘영산강 처녀’(홍관희) · ‘영산강’(최규창) · ‘영산강·3’(김종) 등의 시이다. 이번 소개되는 작품의 작가들 역시 대부분 영산강을 근간으로 성장한 이들이다.

전시형태는 문학작품의 일부(또는 전체)를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읽고 감상할 수 있으며, 관련 자료도 함께 전시되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문학을 소재로 작업한 박행보 및 한희원 작가의 회화작품이 전시되어 내용을 더욱 다채롭다.

문학콘서트는 영산강 문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영산강을 주제로 한 시(詩) 낭송과 박화성 단편소설인 ‘샌님마님’의 낭독극, 영산강을 소재로 작사·작곡된 대중가요 등이다.

문학기행은 영산강 일대의 문학을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념관들을 방문한다. 즉 한국가사문학관, 백호문학관, 목포문학관 등을 둘러보며 전통시대~현대에 이르는 영산강의 문학자취를 찾아보는 행사이다.

문학강좌는 ‘강을 따라 만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강사:백애송)와 ‘나주 옛이야기에서 배우는 글쓰기와 말법’(강사:김찬곤)으로 영산강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과 작가, 문학사를 훑어본다.

영산강문화관은 영산강문화제를 통해 영산강문화의 다양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계발해나갈 계획이다.

영산강문화제 기간 중의 개별행사는 문화관 카페(https://cafe.naver.com/yeongsangang)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문의전화 061-335-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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