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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무사안일 행정이 망쳐버린‘나주출향작가전’
밀레날레마을미술관 천장누수 주먹구구 시공으로 전시장 물바다 & 부실사업 지적 불구 눈가림식 임시처방으로 ‘돈 먹는 하마’ 전락
2018년 10월 15일 (월) 23:02:47 김양순 기자 jn-times@hanmail.net
   
▲ 밀레날레마을미술Ⅱ관이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빗물이 들치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사진 하얀점선 안)

나주시가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 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의 예산을 투자한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이 채 2년도 되지 않아 총체적인 부실에 삐거덕거리고 있다.

나주시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은 지난 2016년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마을미술프로젝트재단과 나주시가 공동주관한 사업으로 문화재보호구역 내 지장물 철거로 발생한 빈터와 빈 건물을 공공미술로 탈바꿈시켜 문화로 지역을 재생하는 데 역점을 둔 사업이다.

하지만 이들 작품들이 낡은 건물과 작품관리가 제대로 안 돼 계속 고장과 수리가 되풀이 되면서 주

   
▲ 나주시가 500만원의 수리비를 들여 보수한 지 채 보름도 되지 않아 태풍 ‘콩레이’로 다시 누수가 되면서 나주출향작가전 전시장이 물바다가 됐다.

민들로부터 ‘골칫덩어리’, ‘돈 먹는 하마’라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밀레날레마을미술Ⅰ관과 Ⅱ관으로 최근 두 차례의 태풍으로 천장과 벽이 누수 되고 실내가 물바다가 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밀레날레마을미술2관에서 나주미술협회(회장 김연희) 주최로 나주출향작가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 ‘콩레아’가 몰아치던 지난 6일 전시관이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천장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이 떨어지고, 벽을 타고 물이 흘러 들어와 작품을 긴급히 걷어내야 했다.

더구나 전등에서도 물이 새어나오고 있어 자칫 감전사고와 화재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곧바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가 주관하는 충주 노근진 작가의 도예작품전이 12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이같은 사태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이 휩쓸고 지나간 뒤 두 건물이 비가 새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전시장 내부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주시의회가 실태파악에 나서자 부랴부랴 각각 500만원, 300만원 등 1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리를 마쳤다.

당시 나주시 관계자는 태풍 전후로 현장을 점검해 사전위험요소는 제거하였고, 일부 누수가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업체에 수선을 의뢰해 9월말까지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태풍에도 누수피해가 그대로 반복되면서 누수의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천장만 뜯어 고치는 눈가림식 공사를 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일련의 문제점에 대해 지난달 열린 제208회 나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김영덕 의원과 허영우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김영덕 의원은 “2016년도에 10억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들여 조성한 나주시내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의 작품들이 고철덩어리가 되어 방치되고 있거나 아예 개방조차 안 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허영우 의원도 “마을미술관사업과 관련해 주변공사 및 관리실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지적하고 있는데 현장 확인 및 사후조치는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용옥 총무국장은 답변을 통해 “당초 사업취지가 행정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적 상향식사업 발굴을 통해 주민의 문화역량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을 활용한 투어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협의체가 주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으나 주민협의체 내부 의견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주민협의체에 돌렸다.

실제로 사업선정 당시 나주시는 금남동장이 추천하는 주민들로 마을미술주민협의체를 구성, 작품선정 심사는 물론 작품대상지 선정과 설치까지 주민대표를 참여시켰고, 금남동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참여주체를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면서 마을미술프로젝트가 동네사업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더구나 사업이 끝난 뒤 주민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주민해설사모임을 갖고 이들 마을미술작품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과 관리 등을 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1년 가까이 역량강화활동을 펼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는데도 나주시는 주민협의체가 단체 등록이 안 되었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면서 이들 주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말았던 것.

그런데도 나주시는 마을미술사업의 총제적 난국의 책임을 주민협의체에게 떠넘기며 실제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금남동 일원에 설치된 마을미술작품은 금성교 등 교량 3개소, 서문주막 옆, 나주목 관아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된 야외광장 등에 설치된 야외작품 13점, 그리고 나주시가 문화재 복원을 위해 매입한 옛 솔나무 떡방앗간 건물과 옛 나주농협 금계지소 건물 등 2동에 설치된 실내작품 7점 등 20점으로 이 가운데 실내작품 1점이 일몰기간이 되어 폐쇄돼 19점이 운영 중이다.

이들 작품들은 나주시가 고용한 코디네이터 2명이 아침, 저녁으로 출입문을 여닫고 작품을 가동시키는 정도의 운영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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