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발전 사업비가 실질적인 지역 발전에 활용되도록 시군으로부터 사업을 건의받아 이전기관의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2019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수립 워크숍’을 지난 3일까지 3일간 제주에서 갖고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한 시군 지역발전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산업 육성,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지역인재 채용 등을 포함한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 21개 시군과 16개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이전공공기관은 지자체와 협의해 매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올해 한국전력공사 등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지역 발전을 위해 323건, 1조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투자한다. 빛가람혁신도시 최대 공공기관인 한전의 경우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등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5천600억 원을 투자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농업법인 4차 산업 첨단기술 도입 지원 등 지역발전 사업예산으로 5천400억 원을 투입한다.

16개 이전공공기관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나 올해 이전공공기관의 지역 발전 예산에 지역 요구사업과 무관한 자체 추진사업이 상당부분 포함돼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이전공공기관과 협의해 시군 지역발전사업을 2019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 21개 시군은 2019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에 반영할 30개 480억 원의 사업을 발굴했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전과 ‘e-모빌리티 컨벤션센터 건립’ 공동 추진을 신청했다.

보성군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빛&썸머 페스티벌’을 한전과 연계 추진하겠다고 신청했다.

목포시는 개인정보 침해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인정보 유·노출 예방 교육’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전라남도는 2019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을 이전공공기관과 협의해 2019년 2월 말까지 확정,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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