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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 도시재생, 호랑이 그리려다 쥐꼬리 전락하나
옛 나주정미소 활용 ‘코어센터’, 핵심콘텐츠 빠진 사무동에 그쳐&도시재생·문화관광·일자리 겸한 읍성권 활성화의 큰 그림 그려야
2018년 11월 26일 (월) 16:06:08 김양순 기자 jn-times@hanmail.net
   
▲나주읍성 도시재생사업비 100억원 중 33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옛 나주정미소 활용 ‘코어센터’가 사무공간 위주로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 기대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주시가 201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읍성권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3년여에 걸친 추진에도 불구라고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의 최대 핵심사업인 ‘코어센터’ 조성이 당초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사무공간과 회의실 중심의 건물 리모델링에 그칠 것으로 보여 주민들 사이에서는 “호랑이 그리려다 쥐꼬리그린 격”이라는 지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3일 나주도시재생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박경중)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읍성 코어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나주읍성권의 중심부인 나주시 과원길 19-5, 옛 나주정미소 부지에 조성하게 될 코어센터는 전체 3,104㎡의 부지에 사업비 33억3천만원(국비 16억5천만원, 시비 16억5천만원)을 들여 주민교류거점센터와 관광산업 플랫폼 기능을 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나 이곳은 일제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근대산업시설로서 나주평야를 대표하는 장소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선정과정에서부터 일찌감치 움직일 수 없는 핵심 콘텐츠로 주목을 받아왔다.

아울러 나주읍성권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서 광주와 함평, 무안, 목포 구간의 국도1호선과 인접하여 나주읍성 및 나주 주요관광지와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나주읍성 관광의 ‘킬러콘텐츠’로 기대를 모아왔던 것.

하지만 이날 나주시가 밝힌 코어센터 조성계획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재생단체 사무실, 회의실, 시대별 도정기기와 정미소 체험을 위한 기념관 등 사무관리 기능이 고작이었다.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 3년 동안 주민역량강화사업과 도시재생대학, 선진지 견학 등을 거쳐 도출해 낸 코어센터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김 아무(51·금계동)씨는 “전체 사업비 33억 중 24억을 들여 매입한 금싸라기 부지에 사무실과 회의실을 짓는 게 고작이냐”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더구나 읍성권 곳곳에 빈 건물과 상가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굳이 도시재생 핵심사업으로 사무공간을 새로 만들고, 바로 인근 중부노인복지관 대회의실 등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데도 회의공간을 만드는데 사업비를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이튿날인 14일 김관영 미래전략산업국장을 중심으로 코어센터 현장부지를 돌아보며 전략구상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다른 부처 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마중물사업이라는 점에서 현재 100억원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의 후속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주시 도시재생과 임창호 도시재생시설팀장에 따르면 “코어센터 사업비 33억원 가운데 24억원이 부지매입비로 쓰이고, 9억원으로 나머지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하는 방안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하는 코어센터와 연계해 일자리경제과, 문화예술과, 역사관광과는 물론, 먹거리계획과, 농촌진흥과 등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주읍성 도시재생사업은 금남동 7개통과 성북동 4개통 등 총 11개통 0.45㎢에 역사문화의 원도심 지역을 핵심거점 공간으로 개발하고, 지역 내 자원을 연결하는 정주가능성을 높인 도시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역사문화자산을 중심으로 핵심거점 재생 및 연계망 활용, 박물관 활동, 행복한 삶터 만들기, 상권활성화 등 5개 분야 11개 핵심 단위사업에 대해 향후 2020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지난 3년여 동안 행정과 지역주민, 활동가(통장, 사회단체장, 사회적 기업가)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도시재생 관문심사를 통과하고 네 번의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단위사업을 구체화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마련해 온 청사진이 결정적인 실행과정에 예산과 용역사 구상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에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더구나 주민들의 참여와 요구로 청사진에 올랐던 향교길 실개천복원사업 등 몇몇 사업의 경우 일부 지역유력인사들과 공무원 등의 입김으로 실행단계에서 어긋나고 있어 나주읍성권이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환골탈퇴 할 기회마저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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