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AOK 정연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남북한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통일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지난 2일 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모여 북한바로알기 질의·응답 토론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의 토론회가 강사들의 일방적인 강연과 함께 정해진 질문만 하고 끝났다면 이번 토론회는 그 초점을 시민들의 의문점을 푸는 강연형식에 맞추어 진행돼 더욱 알차게 보였다.

이날 질문을 하기 위해 참여한 사람들은 김영덕·김철민 나주시의원, 김관선 나주예총회장, 김승환 나주문인협회장, 최진연 6.15 나주지부 집행위원장, 김광열 민주노총 나주지부장, 정회산 전국민주연합 나주지부장, 백종필 나주농민회장, 정찬석 나주진보 연대 상임대표, 김용인  빛가람혁신도시발전협의회장, 마대중 나주사랑시민회이사, 안보현 나주평통사운영위원을 비롯한 나주관내 사회단체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들의 질문에 답변자로 나선 사람은 AOK 정연진 대표. 정 대표의 AOK(Action One Korea)는 SNS (페이스북)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동포들이 함께 참여하는 풀뿌리 통일운동으로 지난 2013년 창립해 풀뿌리 시민이 통일시대를 자주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리고 이를 이끄는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USC(남가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UCLA(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역사학 박사과정(영국사회사)을 수료한 뒤 통일코리아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평화운동, 통일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운동가이다.

이날 행사는 며칠 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던 정 대표가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찍어온 사진을 설명하는 것으로 토론회를 시작했다.

기자가 보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시대가 들어서면서 북한은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정 대표 역시, 3년전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와 지금의 모습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평양시내의 건물들은 다양한 색채의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고, 김정은 시대로 들어서면서 예전의 과격하고 전투적인 구호는 대부분 사라진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평양의 거리에는 네 명 중에 한 명꼴로 손전화(휴대폰)가 일상화 되어 있었고 시민들의 표정은 밝고 생기 넘쳐 보였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촬영해온 사진에서도 다양한 서체의 '일심단결', '최첨단 돌파하라' 등 과학기술 발전을 독려하는 구호들이 많이 눈에 띄어 북한이 변화해 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북한 바로알기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문제, 북한의 에너지 문제, 김정은 집권후 가장 크게 바뀐 점, 북한사람들의 행복지수, 4대 강국의 평화통일 찬·반 여부, 북한주민들과 공직자들의 뱃지는 어떤 것인가?,

통일비용 문제, 북한의 정치수용소 존재여부, 북한의 전기·도로사정, 북한의 인터넷 보급상황과 대한민국 사이트 접속 가능 여부, 북한의 식량 자급률 및 농업기계화 상황 등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 대표는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답변을 제외하고는 북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가운데 북한에서도 카톡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본인 역시, 카톡을 통해 북한사진을 실시간으로 지인들에게 보내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 한국 등의 반북성향 사이트는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은 북한을 조금이나마 바로알게 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6.15 나주지부에서 벌이고 있는 통일 트랙터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방법 등을 모색키로 했다./조성환 기자 
jn-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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