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 등 4개 단체 홀로 사는 어르신 100명과 흥겨운 100분

▲ 지난 24일 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지역내 4개 주민단체가 힘을 모아 ‘2018 금남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나주시 금남동(동장 조창수)이 지역내 주민단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겹고 흥겨운 송년위안잔치를 펼쳐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금남동은 지난 12월 21일 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희철)와 금남동발전협의회(위원장 나일훈), 죽림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회장 정을진), 전라남도예비마을기업 협동조합 성안사람들(대표 김양순) 등 4개 주민단체와 힘을 모아 ‘2018 금남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금남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 마련된 이날 송년잔치에는 금남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홀로 사는 어르신과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어르신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떡과 과일, 음료를 나누며 흥겨운 공연에 어깨춤을 함께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나주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한국무용과 K-POP댄스, 그리고 금남동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구교실과 스포츠댄스 참가자들의 공연 등이 이어져 어르신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100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100분의 위안잔치를 위해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탯자리곰탕을 운영하는 이영기 위원은 100인분의 곰탕국물을 제공하였으며, 나주떡보를 운영하는 황종환 위원은 인절미를, 박계수 위원은 바나나를 제공했다.

또 목사고을시장에서 매일홍어를 운영하는 박제민 대표는 홍어무침 1상자를, 금남동예비군중대에서는 주류를, 메이커공방142 참가상인들은 비타민 음료 6박스를 제공했다.

또한 금남동발전협의회와 이명규 위원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무릎담요를 제공했으며, 나주시 도시재생과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읍성골목길김장축제’ 경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 4리터 한 통씩 선물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조기안(83·금계동) 어르신은 “젊은 사람들은 망년회다 성탄절이다 해서 분주한 연말이지만 우리 같은 노인들은 하루 종일 있어도 방문 밖 나갈 일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잔치를 마련해 줘서 고맙고 기쁘다”고 전했다.

▲ 조창수 금남동장은 “어르신들이 늘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편안한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어디에 있든지 힘껏 응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른 아침부터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던 조창수 동장은 “올해로 공직생활을 정리하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시점에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지막으로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마음이 놓인다”면서 “금남동 어르신들이 늘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편안한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어디에 있든지 힘껏 응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희철 금남동주민자치위원장도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올해로 두 번째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주민자치위원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주민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 더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를 할 수 있었다” 면서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만 기쁜 날이 아니라 일 년 사실사철 기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는 금남동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얼굴에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흐뭇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 21일 오전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시가 김장축제비용을 지원, 김장을 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송년선물로 전달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