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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짓길 인생에 장자를 만나다
2019년 02월 07일 (목) 10:52:50 이주완 객원기자 jn-times@hanmail.net
   
♦이주완 객원기자/나주공공도서관 이화독서회장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는 무슨 뜻일까 했는데 마지막 책장을 넘겨보니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공자’, ‘맹자’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장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독서회에서 발제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는데 요즘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고 너무 물질이 풍부한 시대에 비움의 미학으로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직접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장자는 기원전 전국시대의 사람으로서 많은 영향력을 끼친 학자이다. 깨끗하고 윤기나는 인생이 아닌 먼지가 나는 인생길에서 장자를 만났으니 얼마나 공감되고 위안이 되겠는가!

합리화와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외부적으로 보이는 것인 아닌 내부적으로 보이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는 장자의 사상이 현 시대의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오직 만족할 줄을 안다’라는 뜻으로 탐욕을 내지 말라는 의미이다.

장자의 사상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세상속에서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하는 욕심 속에서 이러한 사자성어는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가지지 못하고 뒤처진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며 나누면서 살라고 하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사상이다. 하지만 장자는 그 시대에 몸소 실천하면서 제자들에게 가르쳤고 후세의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지 않았을까!

만약 이런 사상이 없다면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겠는가! 짐승이나 다름없는 양보나 나눔이 없는 가지려고만 하는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지고 회자되는 이유일 것이다.

먼지 자욱한 인생길에서 장자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 장자는 비움의 미학도 전하고 있다. 우리는 가지려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 주먹을 쥐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탈이 난다는 것은 몸이 아프거나 병이 생기거나 인간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외로움에 시달려서 육체적 증상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증상도 나타나는 것이다.

   

♦저자 : 왕이자

런데 살다보니 비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몸소 느끼고 있다. 비워야지 다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비워야 한다.
 

그래야 채울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TV를 시청하다보면 집안에 온갖 잡동사니들을 채우고 사는 사람이 나온다.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집안을 봤을 때 ‘어떻게 저기에서 살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프다는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의 인생 스타일일 수 있지만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마찬가지이다. 금고 속에 머리 속에 가득 채우려고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장자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람의 사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도(道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명의 엄청난 발전 속에서 2000년이 지난 지금에 이런 이야기가 맞을까 싶지만 희한하게도 맞아떨어진다. 그만큼 사람사는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보편적인 것들인데 이 보편적인 것들을 잘 파악하고 실천한다면 사람사는 세상에서 만족하고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주먹이 아닌 보를 내도 좋은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복지가 잘 되어 그런 세상은 아니지 않는가!

자기가 부지런하고 성실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시대가 왔으니 조금씩 나누면서 사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잘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이 책 ‘먼짓길 인생에 장자를 만나다.’를 읽고 다시한번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장자의 가르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이 버리기 어려운 욕심을 버릴 때 그 때 비로소 장자의 사상이 보일 것이다. 장자는 그것을 몸소 실천함으로서 후세에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 석자를 남긴다’고 하였다. 이름 석자가 지금까지 남겨지고 있으니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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