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도시재생 간담회 11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도시재생 한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용역하다 늙어 죽게 생겼습니다. 100억 사업비가 문제가 아니라 주민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정치인들 각성해야 합니다.”

“나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투기꾼 취급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투기하러 왔다 하더라도 투자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외지에서 청년들이 나주에 들어와 살 수 있도록 ‘나주형 청년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콘텐츠진흥원이나 문화예술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같은 공공기관들이 나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히트를 친다면 나주의 관광효과를 높일 것 같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 모인 나주 원도심 주민 30여명이 짐짓 격앙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나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도시재생에 대해 봇물이 터진 듯 쏟아지는 주민들의 의견들은 현재 나주 원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지 4년째이고, 내년이면 사업이 마무리되는 단계인데 아직까지 와닿는 게 없다는 하소연에서 앞으로의 청사진까지 다양했다.

이날 간담회는 원도심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손금주 국회의원이 마련한 ‘도시재생 릴레이 간담회’의 첫 행사였다.

손금주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주된 목적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불편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일자리를 창출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자는 의미로 추진되는 건데 주민들이 이를 실감하지 못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답답하다”면서 “이같은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 가면서 주민들의 얘기를 청취하고 남은 임기동안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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