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가동은 한 달간 재고 처리하겠다는 의도 & 환경유해성, 2017년도 시험가동한 자료 활용하라

빛가람혁신도시 내 ‘SRF 열병합발전소’ 가 시험가동을 통한 환경영향조사와 주민수용성 조사를 통해 가동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목소리를 죽이고 있던 ‘광주전남혁신도시이전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광전노협)’가 급기야 8일, ‘유해성 조사에 반대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서 SRF 시험가동을 앞두고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광전노협은 “이전기관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하는 어떠한 형태의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에 반대한다”며 민간거버넌스의 시험가동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만약) 환경유해성 조사를 실시하면 이는 이전기관 노동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기관 노동자의 안전한 다른 지역대피 ▲혁신도시 내 임사사택 다른 지역 이전 ▲SRF문제 해결촉구를 위한 연차투쟁 ▲ 추가이전 공공기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공기관 2단계 지방이전’ 반대투쟁 ▲빛가람 혁신도시의 안전한 다른 지역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모든 책임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 노동자의 생명을 경시한 지역의 위정자(정치인)들에게 있음을 밝히고 이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모두 불순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관련자 전원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광전협이 민간거버넌스에서 합의한 시험가동을 전격 거부하고 나선 것은 “환경유해성 조사를 위한 명목으로 하루에 최대 444톤의 화학물질을 태운다는 것은 기존에 발생한 쓰레기 연료 재고를 1개월간 소진하겠다”는 눈속임으로 본 것이다.

환경유해성조사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3개월간 시험가동 당시의 자료를 활용하라고 했다.

당시에 혁신도시에 퍼진 악취와 오염물질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이 원인을 모른 체 시름시름 앓았던 사실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해 놓았을 것이란 얘기이다.

그래서 광전협이 환경유해성조사를 막는데 구체적인 활동방향으로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에 보호대책 마련요구 ▲이전기관 노동자의 생명에 관심없는 혁신도시기관장협의회 개최 저지▲혁신도시 시민의 생명에는 관심없이 오로지 혁신도시의 인구수와 세금에만 관심있는 지역위정자(정치인)의 불신임투쟁 ▲쓰레기연료문제 해결을 위한 집권당, 야당지도자 및 관계부처장관 면담을 추진해 이를 막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RF 시험가동을 앞두고 광전협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며 전격 수면 위로 나서면서 혁신도시 SRF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민·관협력거버넌스’는 지난 3월 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전남지사에서 6차회의를 열고 환경영향조사와 주민수용성조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0일 동안 열병합발전소를 시험가동하기로 잠정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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