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유해성 조사 했을 시, 대응방향도 제시

민간거버넌스의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에 대한 합의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이에 대한 혁신도시 주민들의 반대목소리가 연일 뜨겁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힘이 붙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한국난방공사 정문에서 열린 혁신도시 주민들의 열병합발전소 가동반대의 목소리는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더욱이 이날 230여명의 초등학생들까지도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학교등교거부를 함으로써 SRF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전남혁신도시이전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광전노협)’ 16개 기관 중 13개 기관이 18일 ‘SRF 반대투쟁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3년 가까이 끌고 있는 열병합발전소가동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광전노협은 선언문에서 나주 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 연료 사용에 절대 반대하며 가동시도가 중단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민간거버넌스에서 합의방향으로 가고 있는 시험가동에 대해서도 광전노협은 SRF연료사용을 전제로 한 환경유해성 조사를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에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혁신도시 기관장 협의회 개최 저지 △혁신도시 인구수와 세금에만 관심 있는 지역 위정자의 불신임 투쟁 △집권당/야당 지도자 및 관계부처 장관면담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나아가 광전노협은 환경유해성 조사를 실시했을 때를 대비해 행동지침도 발표했다. 

광전노협은 만약에 환경유해성조사를 실시하면 ▲이전기관 노동자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 ▲ 혁신도시 내 임시사택 다른 지역 이전 ▲SRF 문제 해결촉구를 위한 연차 투쟁 ▲공공기관 2단계 지방이전 반대투쟁 ▲빛가람 혁신도시의 안전한 다른 지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저지 투쟁을 가열 차게 진행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앞으로 이날 이후로 적극적으로 범시민대책위 측과 보조를 함께 하겠다는 의도도 비쳤다.

이날 광전노협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 빛가람혁신도시주민들은 시민대책위와 함께 기자회견이 열리는 한국인터넷진흥공단 정문 앞을 가득 메우고 SRF가동반대를 외치며 광전노협의 기자회견을 환영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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