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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연료 OUT" "말 바꾼 정치인 OUT"
강인규 시장, 박소준·지차남 의원 성토장 된 SRF 반대집회
2019년 06월 14일 (금) 03:34:35 김양순 기자 jn-times@hanmail.net

SRF범대위, 13일 나주시청 앞 집회 만장 앞세우고 거리행진도 

   
▲ SRF 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주민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 등 주민 600여명이 13일 나주시청 앞에서 나주시 행정과 지역정치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뒤 만장을 앞세워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내 가연성폐기물고형연료(SRF) 사용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3일 오전 나주시청 앞에서 ‘말 바꾸기 정치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6·13 지방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열린 이날 집회에는 나주SRF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노조협의회(광전노협), 지역내 시민단체 회원, 그리고 유모차를 몰고 온 주부들과 어린이 등 600여명(주최측 추산 1,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불과 1년 전 강인규 시장과 지역구 출신 박소준 의원, 지차남 의원이 광주권 쓰레기 반입을 반대하고 SRF 대신 LNG 100%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해 놓고 당선된 뒤에 말을 바꿨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강인규 시장이 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범대위와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쓰레기는 발생지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광주 쓰레기 반입은 절대 불가하며, SRF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지을 ‘주민수용성 조사(주민투표 70%+공론화 방식 30%)’도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5㎞ 내 거주하는 혁신도시 주민과 이전 공공기관, 자연부락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수용성 조사의 기준점이 될 발전소 대기 배출물 환경영향성조사 데이터 확보를 위한 ‘60일 시험가동’ 없이 주민투표 통해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 SRF 반대집회에 참석한 시민대표들이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사용 저지를 위한 투쟁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범대위측은 당초 이날 집회에서 경과보고와 규탄발언, 시민 자유발언, 강인규 나주시장과 김선용 시의장 등에게 집단항의 하는 문자폭탄 발송, 주민대표 결의문 낭독, 상여와 만장을 앞세운 거리행진 등을 계획했으나 문자메시지 발송과 상여행진을 감행하지 않았다.

다만, 나주시와 지역 정치인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만장을 앞세우고 나주시의회와 교육청을 거쳐 다시 시청 앞으로 모이는 거리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한편, 강인규 시장은 12일 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SRF문제로 특정 정치인을 매도하거나 생각이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방식은 결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나주시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반칙과 협박과도 타협하지 않고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며 범대위측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제9차 거버넌스회의에서는 환경영향성조사 실시를 위한 시험가동 여부와 주민수용성 조사를 위한 주민투표 대상 설정 등을 놓고 범대위와 주민대표,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간에 또 한 번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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