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중, 학부모회와 함께 ‘야(野)생의 밤(夜) 가족캠프’성황 & 15가정 50여명 참석 1박2일 동안 “소통과 행복 #반올림 했어요”

나주중학교(교장 김미숙)는 기말고사가 끝난 지난 12일과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자유친 야(野)생의 밤(夜) 가족캠프(이하 야야캠프)’를 가졌다.

학부모회(회장 유금선) 주관으로 열린 이번 야야캠프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학부모와 자녀, 친구 등으로 구성된 15가정 55명이 참여하여 즐겁게 춤추고 레크리에이션과 마술강의, 가족퀴즈 등을 즐기며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확인하는 힐링의 장이 되었다.

수업이 끝난 뒤 운동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참가자들은 ‘The Great Naju Middle School'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로 갈아입은 뒤 운동장에 가족별로 텐트를 설치하며 본격적인 야생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아빠, 엄마가 구워주는 고기와 야채로 바비큐 쌈파티를 즐기며 서로 상추쌈을 나누는 즐거움을 나눴다.

저녁을 먹은 뒤 금남관(실내체육관)에서 ‘레크댄스타임’으로 몸과 마음을 풀며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부모와 자녀 힐링타임’에서는 행복의 징검다리 장오영 대표가 진행하는 마술쇼와 강연으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흥겨운 시간을 실컷 웃고 함성을 지르며 마음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 됐다.

첫날밤의 하이라이트는 아빠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담력훈련을 겸한 보물찾기와 캠프파이어 순서였다.

학생들에게는 따분하고 딱딱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교실에서 진행된 담력훈련은 공포영화에서 나옴직한 음향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뒤 ‘처녀귀신’으로 분장한 아빠들이 예고 없이 출몰하여 참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도 한 명의 낙오 없이 보물찾기 미션을 완성한 참가자들은 찐감자와 과일로 ‘행복한 야식타임’을 가진 뒤 운동장에 마련된 캠프파이어를 통해 그동안 가족, 친구 간에 쌓였던 오해와 불신을 털어놓으며 별보기와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이튿날은 기상과 함께 학교 뒤에 있는 남산공원 조깅으로 아침을 맞은 참가자들은 아침식사와 함께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도전, 나주벨’ 퀴즈게임으로 불꽃 튀는 웃음과 두뇌경쟁을 펼쳤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부모님의 인생경험과 번뜩이는 기지로 풀어나가는 넌센스 퀴즈까지 지역에 대한 관심과 학교에 대한 역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번 야야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가족사랑 다짐의 시간’에서는 “인생의 행복의 비결은 웃음에 있다”는 장오영 마술강사의 무한상상 마술쇼와 함께 “서로 소통하며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다짐으로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캠프에 참여한 2학년 박모 군은 “초등학생 때 형을 따라 부자유친캠프에 참여했는데, 그때도 재미있었지만, 이번에는 담력훈련이 있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3학년 곽 모 학생은 “평소에 대화가 많이 없었던 아빠가 이번 캠프에 열심히 참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남겨 좋았다”며 싱글벙글.

캠프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참여한 김미숙 교장은 “학부모들이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온 가족이 참여하는 캠프를 진행한 건 나주중학교 73년 역사에 유일무이한 일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 가족들의 소통은 물론 학부모들이 서로 협력하며 나주중학교를 나주 원도심의 대표학교로 우뚝 세워나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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