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5일 오후 추모공원에서 ‘제11회 한국전쟁 전후 화순군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화순유족회(회장 류영달)가 주관한 합동 위령제는 최형열 화순부군수, 윤영민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백형석 화순경찰서장, 유족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형열 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여 년이 되어가는 오늘날까지 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더 아픈 것은 무관심과 외면”이라며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노력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추모공원은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화순읍 강정리 나드리복지관 인근 대지면적 2950㎡ 규모로 조성됐다. 2016년 11월 추모탑을, 2017년 11월 위패봉안실과 사무실 등을 건립했다.

유족회 측은 한국전쟁 전후 화순 지역의 민간인 희생자 규모를 50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위패봉안실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확인한 희생자 479위만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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