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등 학교 방문 출장접수…여권은 택배로 배송

전라남도는 해외 출국을 위해 여권이 필요한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신청부터 발급’까지 한 번에 민원처리를 해주는 여권발급 서비스를 시행, 도서벽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 실시되는 해외문화체험(수학여행) 시 여권이 있어야 하지만, 도서벽지에 살거나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쁜 학부모들이 자녀 여권 발급을 위해 하루를 소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지문 조회 과정이 생략되는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여권 발급 시 법정대리인 및 친권자가 신청을 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학교장이 단체 여권 발급을 요청하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여권 서류를 접수하고 발급해 택배서비스로 여권을 배달해주는 ‘학교방문 단체 여권발급’을 추진, 지금까지 42개교 844명의 학생이 여권을 발급받았다.

지난 1일까지 이틀간 방문한 여수거문중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이 뭍으로 나가 자녀 여권 발급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배로 왕복 5시간이 소요돼 이들은 하루 생업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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