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하늘 외진 섬 하나
바람 따라 파도 따라 출렁인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수림의 바다에 풍류의 돛을 올린다

선비들 글 가락에 흥이 겨워
고이고 흐르면서 어깨춤 출렁출렁
그 연못 세연지
사연 서린 바윗돌들 돛배로 띄워 두고
뜬구름 실어 쉬엄쉬엄 흘러간다

시간 가랑잎 가라앉은 연못가에 
고즈넉한 고풍 정자 한 채
바람서리 무늬를 드리운 채
선비들 향취 넘실넘실
어디서 들려오는가

어부사시사 읊조리는 저 물결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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