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지팡이에 의존하며 사는 농어민들의 실정을 아십니까?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에 당선된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민의 요구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선거였습니다.

지방 선거에 당선된 분들께서는 특히 벼랑 끝에 내몰려 허덕이는 농어민을 잘 살 수 있도록 앞장 서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말씀 드립니다.

지금의 농어촌은 공동화현상이 심화되어 젊은 층은 거의 없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져 유명을 달리할 것 같은 힘 없는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매일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는 실정에 내몰려 있습니다. 그 분들의 연세는 70~80대가 대부분입니다.

고된 노동으로 농어민들의 허리는 성한 곳이 없어서 멀리서 보면 구부러지다 못해 뒤로 넘어지는 불균형의 자세입니다.

더군다나 연세도 많아 몸 균형이 엉망으로 되어버린 농어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이번에 당선된 여러분들은 반드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양쪽 무릎 견비통, 두통, 장애를 가진 몸으로 진통제를 복용해가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의 현실을 진정 알고 계십니까?

요즘 농?어촌에서 60대는 젊은 청년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웃지 못 할 실정입니다. 그만큼 젊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심지어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얼마나 살아가기가 힘이 들었으면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했겠습니까?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문제점을 당선자 여러분들께서 인지하시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셔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해 본 농?어촌 문제 해결의 몇 가지 방안을 적어 보겠습니다.

  1. 농어민 요구 사항 수용
-몇 가지 농어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물불을 가리지 말고 전폭적으로 보조, 지원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반드시 확인해 주십시오.

  2. 작업비의 보조 지원 절실
-이제는 우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경운비용(로타리) 작업비, 논 200평당 가격 4만여원 중, 50% 2만원을 보조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묘판용 상토는 포대당 약 4천원에서 50%인 포대당 2천원을 보조 지원해 주십시오.

  3. 우리농민이 피와 땀으로 생산한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대책시급
- 최근에는 무상급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습니다.
나주시의 경우 쌀농사 총 면적이 14,353ha(2010년 기준)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준으로 경운비의 경우 43억여원(1ha당 30만원), 묘판상토에 대해서는 4억3천만여원(1ha당 3만원)을 보조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나주시에서는 나주배 소비촉진과 국민건강을 위해서 배즙을 나주시청과 읍면동 및 농협에서 무상으로 주민들이 마실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홍보가 되어 소비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유소비촉진과 노약자 건강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우유 200㎖를 1주일에 5개씩 무상 공급해야 합니다.

  4. 효도가정에 특별 대우 혜택
-끝으로 효도가정의 효자효부에게 특별대우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주십시오.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의 건강과 균형이 깨집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노장불신(늙은 사람은 믿을 수 없다)’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런 나이 드신 노인들을 지극정성 돌보는 효도 가정에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등이 세워져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농어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제안들을 2011년 본 예산에 편성을 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주의 경우, 배즙문제 재원은 올 추경에 예산 편성을 하여야 올 가을 배 수확 때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농?어민여러분!

비료값을 2006년과 2008년 8월 27일경 비료 공급 중단 사태까지 해 가면서 약 70% 폭등시켜도 정부나 국회의원님들께서 농민을 대변해 이를 지적한 의원님들을 혹시나 찾아 보셨습니까?
그래도 우리 농민들을 위해서 본인(김태근)이 KBC 광주방송국과 KBS 광주방송 총국에 의뢰하여 비료값 폭등의 부당성을 취재토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결실이 있었음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저는 1990년 3월 김대중 평화민주당 총재님 당시 직접 찾아 뵙고 농촌 문제며 유통구조 문제를 김대중 총재님과 유인학 국회의원님께 여러 가지 문제를 건의 하였습니다.

지난 1995년 2월 18일 김영삼대통령 비서실에 건의해 학교급식용 쌀을 94년산 신곡으로 공급토록 한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군인, 경찰관에게도 단계적으로 신곡으로 공급토록 했으며, 1996년, 1997년 수박피해 보상과 1998년 보리피해 보상을 이루어 냈으며 특히 농약 값을 20% 인하하도록 건의 조치했습니다.

2004년 6월 7일경 故노무현 대통령님과 299명 국회의원 전원과 故 박홍수 농림부 장관님께 초긴급건의 악덕 고금리와 농가부채 대책요구로 개인회생 제도가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 하였습니다

저는 농어민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면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저는 수십년을 농촌일에 몸담고 있으면서 현장에서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농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절박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극심한 인력난 또한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뜻을 함께 해서농어촌 살리기 운동에 팔을 걷어 부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농?어촌 문제 상담은 011-605-0070으로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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