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천리 철산마을 앞 제방에서 공연·주민재능자랑까지

▲ 추수를 마친 나주시 동강면민들이 철산마을 제방에서 ‘제1회 곡강작은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역관광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깊어가는 가을날 오후, 추수를 마친 주민들의 홀가분한 마음으로 강가에 한 데 모여 다채로운 음악공연으로 감성충만한 한 나절을 보냈다.

나주시 동강면(면장 최행연)은 시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동강면 곡천리 철산마을 앞 제방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제1회 곡강작은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공연은 나주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음악동아리,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타연주단과 마을합창단, 난타공연, 아실초공연 등이 펼쳐져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주민들의 즉석 재능자랑이 펼쳐진 가운데 주민들의 숨은 끼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쾌하고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 나주시 동강면 철산마을 강가에서 열린 ‘제1회 곡강작은음악회’

나주시의 최남단에 위치한 동강면 주민들은 도심권 위주로 이뤄지는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온 아쉬움을 마을 주민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이뤄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같은 행사가 상시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페이스북에 소개한 최행연 동강면장은 “지난 가을 뜻하지 않은 긴 장마와 세 번의 태풍으로 시름에 잠겨있던 주민들을 위로하고, 아름다운 곡강과 최부 선생의 유적지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나주시 끝단에 위치한 동강면이 전라남도의 중심권이 되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SNS 지인들도 “올해 처음 열린 곡강작은음악회가 느러지 한반도지형을 전라남도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서 “출렁다리 설치로 최부 선생 묘지를 탐방하면서 효행정신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동강 최부선생 생가터에 박물관까지 건립하여 나주와 무안의 상생의 관광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