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개막한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채 지난 3일 폐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만 4천여 명이 늘어난 27만 812명이 국향대전을 찾았다.

축제기간을 현행 17일로 줄인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26일간 33만 명이 다녀간 적은 있지만, 올해는 불과 17일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기간 대비 역대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를 찾은 발걸음이 크게 증가하면서 군이 벌어들인 각종 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입장수입은 역대 최대금액인 9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축제장 내 현장 판매액(농․특산물 등)도 13억 5000만 원을 기록,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 1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입장수입의 경우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7년 8억 원을 훌쩍 뛰어넘어 4년 연속 입장수입으로만 흑자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뜨거운 흥행 열풍은 기존에 갖고 있던 각종 실적기록에도 영향을 미쳤다.

축제 10일차였던 지난달 27일에는 당일에만 3만 8천여 명이 몰리며 역대 1일 최다 입장객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개막 11일 만에 지난해 총 입장수입을 초과달성하며 10년 연속 입장수입 6억 원을 돌파했다.

축제장 내 현장 판매액(농․특산물 등)도 최근 10년 새 9차례(2012년 9억 4000만 원)나 1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진기록이 탄생했다.

‘임시정부 100년! 백만송이 함평 국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국향대전은 내용 자체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실물 크기의 독립문과 백범 김구상, 평화의 소녀상 등은 그 웅장한 규모에 관광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주요 동선에 새롭게 조성된 핑크뮬리 꽃길과 자체 개발한 국화조경작품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한 무료야간개장과 미디어파사드는 연일 이어진 연장요청에 축제 2주차부터 주 2회씩 연장 운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군 공무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군민이 합심한 결과 올해 국향대전이 많은 호평 속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해 이룬 성과는 성과대로 발전시켜 나가고 발견된 문제점은 더 나은 대안으로 보완해 내년 축제를 더욱 완벽하게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린 함평엑스포공원은 이달 말(11월 30일)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료 개방된다.

각종 공연 등 부대행사는 없지만 독립문 등 각종 국화 조형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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