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공간구성·프로그램 호평...군 인구 10배가량 방문

‘2019 화순 국화향연’이 올해도 역대 최다 누적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가을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막해 10일까지 17일 동안 열린 ‘2019 화순 국화향연’을 찾은 누적 관람객 수가 61만 명을 돌파했다.

화순군 인구(10말 현재 6만2806명)의 10배 가까운 관람객이 국화향연을 방문했다.

◆ 역대 최고 흥행 성적 ‘대박 행진’...지난해보다 18.7% 증가

11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관람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61만853명이 국화향연을 관람했다. 하루 평균 3만5932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약 52만)와 비교해 9만6000여 명이 늘었고 18.72% 증가했다.

군은 정확한 관람객 측정을 위해 축제가 열린 남산공원 진입로 7곳에 무인측정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역대 최고의 흥행은 예상됐었다. 이미 지난 9일 오전에 지난해 누적 관람객 수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었다.

개막 3일 만에 관람객 15만 명을 기록했고, 주말이면 1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개화 절정기를 맞았던 3일에는 역대 1일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관람객은 6만6000여 명이었다.

국화향연이 열리는 야트막한 남산공원에 심은 1억2000만 송이 국화, 국화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대형 조형물, 코스모스, 억새, 핑크뮬리 등이 어울려 장관을 선사하면서 관람객 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도 들썩...지역 상권도 활기

이전과 비교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 연인,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관람객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관람객이 증가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화순 국화향연은 지난 3일과 4일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털 검색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3일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4일에는 ‘지역 명소 일간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다음에서는 4일 ‘일간 지역 축제 검색어’ 1위를 올랐었다.

검색어 순위가 네티즌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이란 점에서 화순 국화향연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국화향연을 찾은 관람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행사장 간식·먹거리·농특산물 판매장은 물론 행사장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올해도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은 공무원은 물론 지역의 기관·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와 군민이 한마음으로 합심했기 때문이다”며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화순 국화향연을 우리나라 대표 가을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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