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성희롱조사위 구성하고 조사 들어가

함평군청 간부가 여성자원봉사자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 성추행을 하려 했다는 주장이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함평이 들끓고 있다.

“근무시간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고위직 공무원의 민원인 희롱 사건을 고발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A과장이 민원실 자원봉사자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 성추행을 하려했다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자신을 시군일자리 상담사로 군민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 상담과 동행면접해 취업으로 연결해 주는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라고 밝혔다.

그런데 11월 둘째주 화요일 아침에 A과장으로부터 “출근하였느냐?”는 문자가 와서 A과장 자리로 찾아갔는데 A과장이 자리에 없어서 A과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A과장이 밖으로 나와서 전화를 주라더니 A과장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왔다는 것. 그리고 A과장이 자신의 자취방으로 올 수 있는지를 물었고 청원인은 A과장의 자취방을 물어물어 찾아갔다는 것이다. 

A과장은 침대에 누워서 청원인의 손을 잡으려고 했고 “혼자 있으려니 심심해서 불렀다”고 A과장이 말했다는 것. 

지난 28일 전남지역 20여개 여성시민단체가 함평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A과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함평군도 지난 20일 성희롱피해를 신청받고 성폭력상담전문가 2명을 포함 5명으로 성희롱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사자 조사를 마친 것과 함께 현재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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