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및 재단설립, 양측 용역 맡겨 그 결과 수용하기로

공동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발전재단 설립을 두고 전남도(나주시)와 광주시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지난 25일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해결방안을 찾았다.

전남도와 나주시를 비롯한 광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발전기금 조성’과 ‘빛가람혁신도시 발전재단 설립’을 위해 2020년에 공동으로 국책기관에 용역을 발주하여 그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빛가람혁신도시 발전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용역내용은 나주시와 광주시가 입장을 달리했던 기금관리위원회 운영, 기금의 시기, 규모, 사용처 등에 관한 것이 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난 2005년 나주시의 ‘혁신도시유치제안서’와 2006년 ‘혁신도시성가공유협약’에 따라 이전공공기관이 납부한 지방세 전부를 기금으로 조성하자는 것과 기금관리위원회 역시, 나주시를 제외하고 광주시와 전남도만이 참여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반면 나주시는 전문기관을 통해 혁신도시 성과와 광주시와의 공유의 실상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금 조성시기, 금액의 규모, 사용처 등을 결정하자고 맞서면서 양 지역이 대립각을 세워왔었다.

또한 이번 광주전남상생발전위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 발전재단 설립용역 역시, 재단설립시기와 규모, 운영방식에 대해서 용역을 맡겨 용역결과에 모두 승복하기로 했다.

복합혁신세터 건립에 대해서도 전남도(나주시)와 광주시가 서로 적극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 광주시가 행안부와 국토부에 공문발송으로 어깃장을 놓으면서 극한대립으로 간지 5개월여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당시 광주시는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 일방적인 전남도(나주시) 지정 및 시행방식, 사업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신청과 함께 국비 190억원을 광주와 전남에 반반씩 나누어 지정해 줄 것을 행안부와 국토부에 요청하면서 나주시가 이에 대한 반대 입장문을 발표하며 양 시가 극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던 사안이다.  

이번 양 시도의 합의로 복합혁신센터는 순조롭게 건립될 전망이다. 복합혁신센터는 나주시가 국비, 지방비 49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2만㎡)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복합혁신센터에는 주민숙원시설인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체육시설, 동아리방, 청년창업지원센터, 혁신도시발전재단이 들어설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2014년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17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복합혁신세터 사업계획서 제출과 사업예산 확정, 2019년 7월 타당성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번 광주전남상생발전위에서 그동안 광주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문제들 중 “2021년까지 기금조성을 완료한다”는 협약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나주시가 주장해왔던 내용들이 수용됐다.

나주시는 기금조성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현안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 기금조성을 시작하고자 했다.

그리고 시급성이 있는 복합혁신센터, 빛가람페스티벌, 발전재단 등 혁신도시 공동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30억을 2020년 먼저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번 광주전남상생발전위의 협약에 의해 2021년까지 기금조성을 완료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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