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힘만으로 산적한 과제 해결 할 수 없어 & 국회에 진출, 농업과 주민을 위한 정책 만들겠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6일 회장사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 본격 입당했다. 그리고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 나주・화순선거구에서의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을 위한 ‘둠벙’을 파서 농촌의 위기를 극복토록 하겠다는 것을 ‘둠벙론’을 통해 설명했다.

둠벙은 장마철에 유독 강수량이 집중하는 한국의 기후 때문에, 갈수기에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법이 필요해 조상들이 논 한가운데나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둠벙이다.

김 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 전국방방곡곡의 농촌현장을 다니면서 농업농촌현장과 농업정책간에 괴리가 커 농협의 힘만으로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을 했다”며 “국회에 진출해 대한민국 농업・농촌가・농업인 그리고 나주와 화순 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 회장이 곧 국회로 진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드러낸 말이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5%수준에 그치고 있고 매년 농산물 수급불안정이 반복되어 생산조정과 유통구조의 혁신이 시급한 상황인 것과 함께 농촌고령화와 자연재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 최근에는 세계무역기구(WTO)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언까지 더해져 농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개도국 지위 포기에 다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회장은 “호남의 총선승리로 정권재창출의 디딤돌이 되어 나주화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촛불시민혁명이 꿈꿔왔던 개혁과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시민혁을 완성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역농협 조합장 13년, 농협중앙회 이사 8년, 농협중앙회장 4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회장 3년 등 다양한 경영 경험을 갖고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4년간 농협중앙회와 35개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혁신을 성공으로 이끈 것을 자부한다”며 “미래혁신도시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나주와 생물의약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화순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그리고 김 회장은 “말이 아닌 삶의 궤적을 믿어 주라”고 말하고 “기성정치에 때 묻지 않은 정치 신인의 열정과 10만 농협 조직을 이끌어 온 경륜과 혜안을 바탕으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에 함께 했던 김진표 국회의원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며 “농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토록 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회장의 입당은 농업과 농민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관심의 정도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며“농업과 농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겸 총선기획단장과 면담했다.

김 회장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호중 총장과 입당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며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농민 지지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면담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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