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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운림산방․해남 설아다원서 예향 멋에 흠뻑
전남도,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주제 1월 관광지 추천
2020년 01월 06일 (월) 09:17:41 조성환 기자 jn-times@hanmail.net
   
♦설아다원 판소리 장면

2020년 새해를 맞아 전라남도가 ‘이리오너라~ 업고놀자!’를 주제로, 예향 남도의 대표 관광지인 진도 운림산방과 해남 설아다원을 1월 관광지로 추천됐다.

진도와 해남은 조선시대에 한양과 멀리 떨어진 탓에 유배지로 자주 선택되기도 했다. 당시 이곳으로 유배를 온 사람들은 당파싸움에서 밀렸지만 글, 그림 등에 조예가 깊었다. 유배 생활 동안 글과 그림으로 세월을 보냈고 사람들과 교류를 활발하게 한 덕분에 학문과 예술이 꽃을 피웠다.

그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진도 ‘운림산방’이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이 말년을 보냈다.

첨찰산 아래 자리잡은 이곳은 그 풍경만으로도 수묵화로 그려낸 듯한 멋을 지녔다.

소치 선생은 작은 집 앞에 ‘운림지’라는 연못을 파고 한가운데 둥근 섬을 만든 후, 직접 섬에 배롱나무를 심었는데, 그 아래 커다란 바위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운림산방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20여 분이면 충분하지만 곳곳에 놓인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한다면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운림산방 옆 소치기념관에는 소치의 작품은 물론 그의 스승과 후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꼭 감상해야 할 작품은 소치의 전형적 화풍을 엿볼 수 있는 ‘선면산수도’와 봄이 오기 전 꽃을 피운 고결함을 나타낸 ‘매화도’다.

최근 운림산방은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운림산방을 돌아보면 한 해를 여유롭게 시작할 기운이 느낄 수 있다.

차를 통해 득도의 경지에 올랐다는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해남은 조선시대 말부터 차의 성지였다.

현재는 차 문화의 명맥이 많이 사라진 상태지만 두륜산 암봉 반대편 자락에 차밭 ‘설아다원’이 조용히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부부가 직접 차를 재배하고 가꾸며, 유기재배 인증을 받은 차밭이다.

설아다원은 단순한 차 농원이 아니다.

직접 찻잎을 따 덖어볼 수 있는 차 만들기 체험과 차 명상, 제철음식 체험, 풍물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중 백미는 바로 부부의 우리 가락 공연이다. 아내는 진도아리랑, 흥부가 등의 판소리를 구성지게 부르고, 남편은 그에 박자를 맞춘다.

한옥에서 전통차를 마시며 우리 가락을 듣는, 더없이 전통적인 공연이다.

따뜻한 차 한 잔과 구성진 판소리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한 뒤 차밭을 산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둠이 깔린 차밭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달빛이 비치는 차밭을 따라 걷다가 나무 데크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도시 생활에서 찾을 수 없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전라남도 월별 추천관광지에 대한 상세 내용은 전라남도 종합 관광정보시스템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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