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시장 신년기자회견 “도약과 행복의 ‘나주발전 시즌2’ 열겠다”

청렴도 제고방안 “무거운 책임감 느껴지만 평가에도 문제 있다”

▲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시청 이화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강인규 나주시장

“갈등과 분열, 반목과 단절을 넘어 개방과 통합의 나주, 쇠락과 불안의 도시가 아닌, 도약과 행복의 ‘나주발전 시즌2’를 열어가겠습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시청 이화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민선7기 1년6개월의 성과를 통해 나주의 새 천년 새 시대의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면서 “국가혁신성장 8대선도사업인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나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나주의 새로운 시대,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나주발전 시즌2’의 7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고, 원도시와 혁신도시의 상생발전을 통해 누구나 따뜻한 복지를 누리는 행복한 삶의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2020년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지원을 구체화해 2022년 3월 개교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한전공대와 연계한 1조원 규모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50만평의 에너지스마트 국가산단 등 에너지국책사업 유치 △혁신산단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혁신도시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시설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1년까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받아내고, 전라남도를 비롯한 영산강 유역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복원·정비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영산강변 저류지 테마공원, 경현동 인공폭포공원, 백룡제 유휴부지 테마공원, 남평역사권 관광자원화사업, 남산시민의숲 조성사업 등 관광객 250만 시대를 위한 관광지개발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아동·고령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복지정책을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한 도시구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장애인연합회관 운영 △치매안심공동생활의 집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까지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개원 △주차타워 포함 가족센터 신축 △맞춤형 공공형 버스 시범 도입 △어린이·취약계층 미세먼지 피해방지 마스크 지원 등을 마련한다.

사람중심 산림 비전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백만 그루 나무심기 △1가정 1나무 가꾸기 사업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도시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핵심농정이자, 지역선순환 먹거리체계인 ‘나주 푸드플랜’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푸드플랜 지원조례 제정,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 확장·이전 등을 추진한다.

농업·농촌에 대한 공익적 가치와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으로는 △농어민 공익수당 시행 △행복바우처·농가도우미·농작업 보조구 지원사업 등 여성농업인 맞춤형사업 △근·골격계 질환 농업인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실시 및 2021년 농업인재활전문센터 개소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시민청원제, 시민토론방 등 시민이 주도하는 소통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국장 단위로 내리고 급변하는 시대 공직자들이 도전적, 창의적 업무수행은 물론 속도감 있는 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2020년을 나주의 새로운 시대, 문명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원년으로 삼고 도약과 행복의 나주를 위한 7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7대 프로젝트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준비(온전한 시민의 숲 조성) ▲영산강에 대한 종합비전 제시(환경·생태 문제점 진단 및 대책마련) ▲LG화학 나주공장 이전 논의(기업과 지역사회 ‘윈-윈’ 추구) ▲경전선 전철화 및 광주도시철도2호선사업 나주 순환방안 수립 ▲마을맞춤형 문화예술지원센터 운영 ▲‘자치분권 특별시’ 선포 위한 나주형 자치분권 정책모델 구현 ▲지역 내 갈등, 반목 해소 위한 시민 각계각층 참여 ‘거버넌스 구축’이다.

▲ 새해 나주시 주요시정과 시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장에는 40여명의 기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주지역에서 활동하는 40여명의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전공대 설립과 나주배 활성화방안,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청렴도 제고방안, 마한문화축제의 나주·영암 통합개최 방안 등 지역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청렴도평가와 관련해 강 시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제하면서도 “시장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일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혁신도시 요인에 영향을 미친 ‘세력들’이 있다, 건설업 관련된 민원에 대한 평가나 인사와 관련해 금품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고만 해도 감점이 되는 이런 평가가 과연 옳은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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