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지역의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이하 ITS, 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한 ITS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해외 여행객의 해외여행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감염병 오염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이 의심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을 처방할 때에만 해외여행력이 확인되었다. 약 처방이 없는 경우에는 해외여행력을 확인할 수 없어 의료진의 감염 노출 가능성이 있었다.

ITS를 사용하면, 의료기관이 진료 접수 초기에 환자의 해외여행력을 인지할 수 있고 해외 감염병 노출을 차단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ITS에서 제공하는 해외 감염병과 발생 국가 정보는 2019년 9월 기준 메르스(중동지역 13개국), 라싸열(나이지리아), 페스트(마다가스카르), 에볼라 바이러스병(콩고민주공화국) 등이다.

이전에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만 조회할 수 있었지만, 2019년 7월 1일부터 단기 체류 외국인의 여권 번호로 조회가 가능해졌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미사용 기관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외 감염병 유입으로 인한 국내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IT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