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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 있으면 쏴버리고 싶다” 나주시 갑질실태 충격
상하직급·동료간 갑질문화 곪을대로 곪아 상급자에 호소해도 “참아라” & 갑질신고센터 운영 유명무실, 민원인 갑질호소에도 대책은 “네 탓이오!”
2020년 01월 16일 (목) 16:43:07 김양순 기자 jn-times@hanmail.net
   
▲나주시 홈페이지에 올라 온 갑질피해신고센터

“공무원 시험 어렵게 합격하셨으면 눈높이로 민원인을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민원인들은 옛날처럼 못 배우고 알지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나주축산과 OOO처럼 간뎅이 부은 선생님들이 안계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갑인 줄 아시지만 민원인들 심부름하는 분들입니다. 무안군은 인력이 없어서 일처리가 늦지만 갑질과 힘없는 사람한테 칼자루 휘두르지 않습니다...”

새해벽두인 지난 9일 아침 7시경 나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임 씨의 글이다.임 씨는 최근 몇 년 동안 축산업무와 관련하여 담당공무원에 대한 불친절신고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단골민원인이다. 그런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때문인지 글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민원인 임OO 씨의 글이다. 임 씨는 지난해 9월 나주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감사실과 사회복지과의 맞지 않는 답변에 대해 이의제기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혹시라도 나주시에 민원제기하고자 한다면 감사실에는 하지 마십시오 . 감사실에서는 민원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사실확인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답변은 보냅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이런 내용의 글을 전제로 시 홈페이지 갑질피해신고센터 및 공무원 부조리 신고를 통해 제기된 나주시노인요양원 종사자 간의 사적인 분쟁과 관련한 민원에 대해 감사실의 답변내용에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올린 것.

임 씨는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며 “사회복지과 OOO 팀장은 본인 판단으로 개입하였으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민원종결을 하였다고 당당히 말하였습니다. 

   
▲나주시 홈페이지에 올라 온 청렴도 공시 팝업광고

감사실과 사회복지과에서 이제 와서 종사자간 분쟁이라고 몰고 가는 것이 어이없을 뿐”이라며 “나주시민은 당연히 나주시 공무원으로부터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민원처리 과정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피해자로 둔갑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는 일침을 가했다.

이같은 갑질호소는 민원인뿐만이 아니다. 공무원 내부에서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직장 상급자 B씨와 불화를 겪어 온 A씨는 B씨가 자신을 향해 “총이 있으면 쏴버리고 싶다”는 글을 다른 상급자에게 보낸 사실을 알고 울분과 울화가 치밀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 역시 B씨와의 관계를 상급자에게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참아라”라는 답변이었다며 공직내부의 곪을대로 곪은 갑질문화를 버텨내기가 힘들다는 심경을 호소했다.

나주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갑질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통해 제기되는 피해신고는 빙산의 일각이며, 실질적으로 피해구제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무원 간에 일어나는 갑질과 불화를 조정하고 중재할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나주시 감사실에 갑질피해를 신고한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갑질피해는 동료간의 반목과 질시를 떠나 조직의 팀웍을 깨고 실질적으로는 공무원 내부청렴도마저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나타내는 치욕스런 결과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주시 감사실 관계자는 “공무원이 갑질피해를 신고해 올 경우 조사를 통해 인사를 하거나 화해 또는 중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나주시의 갑질문화는 공무원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어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나주시 안팎으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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