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기업 함께 전남특산물·수제마스크 등 위문품과 성금 전달

질병관리본부에도 행복 꾸러미상자 10박스와 나주배 40박스 전달

▲ 전남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11일 섬진강휴게소에서 대구·경북지역 마을공동체 관계자들에게 전남 각지에서 모아 꾸린 ‘코로나19’ 극복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활동가들과 사회적경제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전남지역 마을활동가들이 주축이 되고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뜻을 같이해 추진된 이번 대구·경북 코로나 피해주민 돕기운동은 지난 5일부터 지역특산물과 소독용품, 수제마스크 등 물품과 성금 모금으로 이어졌다.

모금활동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유기농 영양죽 100개, 김치 150㎏, 떡국떡 200㎏, 양파.도라지.배.유자즙 300박스, 송편 20박스, 신안소금 200㎏ 등 다양한 식료품과 수제마스크 2천개, 소독약 1톤, 손세정제 120개, 기능성샴푸 300개 등 4천여만 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730만 원이 모아졌다.

이를 해남군 황산면 소재 해남참 공장에서 마을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마을에서 보낸 행복상자’라는 이름으로 120여 개의 꾸러미를 만들어 11일 오후 섬진강휴게소에서 대구.경북지역 마을공동체 및 사회복지법인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

▲ 전남 각지의 마을활동가들과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만든 ‘전남 마을에서 보낸 행복상자’ 내용물

물품을 전달받은 대구·경북지역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 안심1,3,4동 혼자 사는 장애인 등 120여 취약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에도 행복꾸러미상자 10상자와 나주배 40상자를 보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팀과 방역관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남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이번 활동은 나주 등 인근 지역과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 전국으로 확산돼 ‘전남發 코로나 극복 훈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주에서는 나주지역자활센터와 나주공익활동지원센터 등 나주시 산하 6개 중간지원조직들이 나서서 대구·경북지역에 ‘나주배즙 보내기’ 활동이 전개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420여만 원이 모아졌다.

SNS를 통해 모금활동 소식을 전해들은 전남대학교 나주동문회는 ‘1동문1만원’ 모금활동을 펼쳐 하룻만에 40만원을 모아 기탁했다.

협동조합 성안사람들도 회원들이 함께 모이는 단체톡방을 통해 모금활동을 벌여 29만5천원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마음돌봄협동조합, 더불어민주당나주여성위원회,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사)나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 4개 단체와 시민 55명이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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