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한 무안지역 단체들의 성금이 고사리 손에서부터 각계각층으로 확대돼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3일 운남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지효린(10)양과 유치원생 지예린(6)양이 운남면사무소를 방문해 1년 여 동안 모아온 저금통과 마스크 4장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무안군 운남면에 거주하는 두 자매는 “뉴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분들을 많이 봤다”라면서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서 지난 1년 동안 모아온 저금통 2개를 기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무안군 운남면은 이번에 기탁된 기부금은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관내 아동,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전달했다.

또한 현대영농조합법인(대표 김천중)은 지난 25일 양파즙 200박스를 무안군에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시에 도움을 주고 싶어 했던 김천중 대표는 “무안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양파로 만든 건강에 정말 좋은 즙이다”라며 “대구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많은 대구시민들에게 전달되어 건강도 챙기면서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무안군은 기부 받은 후원물품을 대구광역시 자원봉사센터로 전달했다.

농협 무안군지부 및 8개 지역 농·축협도 3000만원을 무안군에 기탁했다.

무안군은 기부받은 성금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무안지역 무학교회(담임목사 김관송)가 지난 23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여러 사회단체 및 개인이 지속적으로 구원의 손길을 보내준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라며, “복지사각지대에 있어 힘든 상황인데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없는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안군은 전달된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과 긴급지원 등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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