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뿔나방” 포장관리만으로도 초기피해 경감 가능성 밝혀져 -

 

증도의 함초 재배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퉁퉁마디뿔나방 피해발생을 확인하고 해충의 생태를 구명하였다고 밝혔다.

신안군 증도는 함초를 230여ha 재배하여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2009년에는 함초의 새로운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의 대발생으로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80%정도로 크게 감소되었으며, 함초 소금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퉁퉁마디뿔나방의 피해가 증가함에도 신안군 증도면은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s)으로 지정되어 해충방제를 위해 화학농약의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신안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퉁퉁마디뿔나방의 습성 및 생태조사를 완료하여 예방대책 수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였다. 퉁퉁마디뿔나방은 유충 상태로 함초 재배단지 주변 염생식물에서 월동 후 이듬해 4월경에 번데기로 변화되어 5월 중순경에 성충이 된다.

 이때 성충이 알을 산란하면 5월 하순부터 알에서 부하한 유충이 함초를 가해하여 피해를 입히기 시작한다.
신안군 증도면의 함초 파종시기는 4월 상순~중순으로 5월 하순에는 함초가 약 8~15cm정도로 생육하면서 퉁퉁마디뿔나방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와 맞물려 함초 초기생육에 영향을 주었다.

퉁퉁마디뿔나방의 1세대 기간은 약 30일로 유충이 처음 발생하는 5월 하순 이후 7월과 8월에도 다음 세대 유충이 번성하여 함초에 피해를 크게 일으켜 함초 상품화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퉁퉁마디뿔나방이 함초 주변의 고사된 염생식물 잔재물에 알을 낳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영농초기에 함초 재배지 잔재물을 치워주면 일부 친환경적으로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김시주 간척지농업과장은 “함초재배지에서 퉁퉁마디뿔나방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를 여러가지 방향을 설정하여 개발 중”이며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청정지역의 함초 생산기술 뿐만 아니라 함초 주변 포장 관리지도를 철저히 하고 더불어 함초를 생육시기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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