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두 이상 발생농가 속출, 행정은 뭐 했나

영암군(군수 김일태)에서 한우축산농가에 브루셀라병(소 성병)이 검사결과 대량으로 발견되어 축산농가와 행정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나달29일 신북면 이천의 A모씨 축사에서 44두가 발견되는 것을 시점으로 지난13일 도포면 B모씨 축사에서 106두가 발견 살처분 되어 축산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암군 관계자 말에 의하면 그동안 전국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일제히 역점을 두다 보니까 브루셀라병에 대한 채혈이 늦어 검사를 하지 못해 대량으로 발병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현재 전 축산농가의 한우를 채혈 해 철저히 감염소에 대해 처리하겠다면서 올해부터 살처분 소를 매립하지 않고 함평군에 있는 소살처분 전문업체에서 렌더링으로 재활용 기름 및 육식용 사료로 처리한다고 했다.

따라서 살처분 비용은 영암군에서 전액 보조(2010예산 6000만원)해 농가의 아품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암군은 그동안 축사의 10%씩 채혈하는 규정이 있으나 전 한우를 대상으로 채혈을 하고 있다면서 해당 축사를 1년에 1회 이상 검사하며 그동안 브루셀라가 발생한 축사는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발병도 이전에 발병한 축사로 이동이 많했던 것으로 들어 났다.

영암군에 사는 A모씨는 이번에 발생한 지역은 이전에도 발생했던 축사로 주변 축사에 까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 행정당국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루셀라병으로 인하여 살처분 하게 되면 살처분 당일 농협조사산지 가격의 80%를 정부가 보상해 주고 있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은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암군의 대량 브루셀라병 발병에도 불구하고 주변 자치단체는 예년 수준의 발병으로 알려져 영암군의 축산농가에 대한 특별관리가 요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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