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한우농장 ‘골칫덩이’ 축분을 에너지로 제조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한우 농장의 ‘골칫덩이’소똥을 에너지로 제조하는 기술을 선보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범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군은 23일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과 현지농장에서 축분 연료 제조 에너지 절감기술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연찬회는 가축분뇨 처리문제 해소 및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 등 친환경적인 녹색기술 보급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였다.

전국에서 한우 농가와 축산담당공무원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찬회는 축분 연료화의 경제성 전망, 농업부산물의 에너지 이용기술교육, 축분연료 제조 및 연소보일러 시연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축분 연료화 설비는 축분(소똥)을 기계에 넣고, 기계 속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사용이 편리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발효 과정에서 냄새가 제거되며 만들어진 축분 연료는 건조 설비기계에서 태양열을 사용한 건조 과정을 통해 최종 연료로 탄생하게 된다.

소 100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발생되는 축분(소똥)의 양은 365톤이며, 축분 연료로 생산되는 량은 78톤에 달한다. 총 열 칼로리는 273기가 칼로리로 등유 3,014만원, 무연탄 766만원, 심야전기 1,653만 원, 일반전기 2,80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축분 보일러는 기름보일러 보다 5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축분 연료는 다른 연료에 비하여 아끼는 개념이 아니라 처리의 개념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태울 수 있어 열(에너지)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사용하다 남으면 농경지에 뿌려 유기질 비료로 사용하면 된다. 나무를 태우면 재가 남는 것처럼 우분연료도 타고나면 재가 남는데 재는 알칼리성 토양개선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순군에는 도곡면 덕곡리 한우농장에 축분 연료화 시스템을 보급하였으며, 연찬회 참석자들은 소똥이 연료로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녹색생활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축분 연료에너지 절감시설 확대로 시설원예 비닐하우스 연료이용, 난방이용, 유기질퇴비 등 축산농가의 다양한 부가 가치를 향상 시킬 수 방안을 마련하여 녹색성장의 시범 지자체다운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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