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나주 378.6mm 강수량 보여
나주·화순 광주기상청 개청이후 ‘최대’

지난 7일 새벽부터 내렸던 집중호우로 전남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연이은 호우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7일부터 15일까지 전남지역은 평균 235.1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일주일동안 최고 강우량을 보인 곳은 나주로 378.6mm의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나주는 지난 7일 269.8mm의 강우량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면 나주시 왕곡면에서는 7시경부터 1시간여동안 105mm의 강우량을 보여 신안군 자은면(107mm)에 이어 높은 시우량을 나타냈다.

시우량은 신안군 자은면의 경우 1904년 관측이후 최대를 나타냈으며, 나주와 화순은 1939년 광주기상청 개청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7일, 나주시 공산면에서는 신모(62, 여)씨가 논물을 관리하러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영광에서도 염산면에 사는 임모(77)씨가 실종 후, 저수지 상류 농수로에서 발견돼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나주를 비롯한 전남지역에서 주택이 전파되고 침수돼 501세대 1,172명이 수용시설에 대피하는 등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유 및 공공시설 피해는, 7월 15일 현재, 화순이 5,860억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나주는 4,263억원, 화순이 1,967억원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택전파 역시, 504동 1억6천500여만원의 피해를 본 가운데 주택전파 2동에 반파 17동 및 침수가 495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경지침수, 유실, 매몰과 함께 축사 전파, 가축폐사 그리고 담양과 무안에서의 하천제방붕괴,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나주, 광양, 신안에서는 도로와 산사태 유출토사를 제거하고 유실된 소하천 제방을 복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비로 인해 그동안 저수율 23.8%를 보였던 광역상수도 4개댐의 저수율이 15일 오전 7시 현재, 44.1%로 올라 이전 23.8%에 그친 저수율을 끌어올렸다.

4개 댐 농업용수 역시, 같은 시간대 평균저수율59.9%로 강우 전 46.9%에서 12% 증가시켰다. /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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