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와 항암 효과 셀레늄도 다량 함유
연간 7백88톤 생산, 63억여원 소득

노화억제와 항암효과가 뛰어난 미니밤호박을 무농약으로 재배,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함평군 신광면 가덕리 호박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백인엽, 이하 법인).
법인은 284농가가 참여해 173ha의 미니밤호박을 재배해 연간 7백88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득은 63여억원.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미니밤호박은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를 비롯해 B1, B2, C,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 작용을 하는 비타민 E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법인은 지난 1999년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니밤호박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저장시설 부족으로 인한 부패로 많은 손해가 발생했고 출하시기 조절 실패로 연중 공급체계를 갖추지 못해 많은 거래처를 다른 곳에 빼앗기는 아픔도 겪었다.

이런 실패의 아픔을 딛고 소비자와 유통업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장조사와 미니밤호박 생산 과정상의 철저한 품질관리, 출하시기 조절 등을 위한 조직화·규모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성공신화를 일궜다.

이들은 웰빙 열풍으로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무농약 재배를 시작, 지금은 전체 재배면적 173ha중 유기농 27ha, 무농약재배가 146ha에 달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함평출장소로부터 인증도 획득했다.

생산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줄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수급조절을 위해 시설하우스로 재배법을 전환했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을 엄격히 준수토록 자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 농가별 상품 정도에 따라 가격을 차등 지급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을 높였다.

포장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선물용, 시장용, 가정용 등 다양하게 개발했으며 무엇보다도 각 회원농가가 생산한 호박에 대해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출하토록 해 거래업체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2003년부터는 차별화된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호박사랑’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네티즌을 겨냥한 효과적인 홍보와 온라인 판매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pumpkin.ne.kr)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된 호박은 GS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생산 전량이 납품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유기농 3만9천원/4kg당, 무농약 3만2천원으로 일반재배보다 1.2~1.4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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