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와 6시30분 두차례 공연

▲설공찬전 포스터
고리타분한 고전? NO!!!

500년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설공찬전이 나주에서 공연된다.

죽은 아들 공찬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충란이.

그런데 대쪽같은 충란의 동생, 충수는 정익로 대감이란 작자에게 갖은 아첨과 뇌물을 갖다 바치고 자신의 아들 공침이의 관직을 얻으려 한다.

거기에 딸의 간택을 추선하는 오매당 부인도 함께 거든다.

정익로 대감은 "충란도 새로운 조정에 충성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절개 하나만을 믿고 사는 충란이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편 저승에선 아비보다 먼저 눈 감은 불효라.

지 아비 식음을 전폐한 걸 본 공찬도령 아비를 기쁘게 할 도리를 찾아 이승에서의 스무날을 가까스로 얻어 사촌동생 공침의 몸으로 들어가 소생한다.

그런데 산 사람 몸에 죽은 자의 혼이 들어가니 탈이 난다. 공침이 지랄발광을 하는 통에 놀란 충수는 주술사를 불러 공찬의 혼을 쫒아내려 한다.

수재 소리 꽤나 듣던 공찬이 공침의 몸으로 관직을 얻겠다고 하자 충수 귀가 번쩍 뜨인다.

귀신이라도 좋다. 얼씨구나 하고 함께 계획을 세운데 공찬의 아비 충란이 그런 공찬을 받아들일 리가 있겠는가?

별 다섯 개짜리 앵콜 공연을 하고 있는 설공찬전.

공연은 오는 11월 20일(토) 오후 3시와 6시30분 2차례에 걸쳐 공연하며 관람료는 1,000원이다.

관람권은 15일부터 17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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