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남지역 모 산림조합의 납품비리 의혹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길수)는 최근 전남 모 산림조합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파견, 지난해와 올해 회계 관련 장부와 계약서, 지출결의서 등을 압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해당 자치단체가 발주한 30억원대 산림사업과 관련, 계약서 내용과 다른 수목이 납품되고, 이 과정에서 일부 간부들이 횡령을 저지른 의혹이 있은 것으로 보고 실제 위법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달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같은 건에 대해 해당 산림조합에 자료 요청을 해둔 상태에서 뒤늦게 압수수색에 들어가 수사상 일부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요청이 이뤄진 뒤 압수수색이 진행돼 서류가 일부 조작됐을 개연성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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