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늦은 시각까지 갖는 술자리는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직장인들에게 연말연시는 복부비만 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다. 잦은 회식과 모임 등으로 과식하거나 음주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뱃살 쌓이는 걸 포기하지 말고 틈틈이 주의해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복부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비만도를 점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5년차 회사원 김인호(가명·32) 씨는 항상 ‘오늘부터 운동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서 누워 있기 일쑤다. 야근이나 저녁 약속도 잦아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 배는 더부룩해지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말연시는 잦은 회식과 망년회 등 술자리까지 많아 비만으로 인한 건강 악화가 염려되고 있다.

이렇듯 활동량이나 운동 시간은 적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에게는 비만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망년회처럼 늦은 시각까지 이뤄지는 회식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비만율은 34퍼센트에 달한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연령인 30~50대 남성, 나이 든 50~60대 여성의 비만율이 각각 40퍼센트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특히 운동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건강과 비만 예방을 위해 앞장섰다.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직장인 대상 비만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 것. LG생명과학, 필립스, 삼성생명콜센터 등 기업체 4곳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만도 측정, 영양·운동 상담, 일일 계단 걷기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30~50대 남성 비만율 40%로 심각

이 캠페인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비만 바로 알기> 책자를 바탕으로 직장인들에게 비만 예방 팁을 알려줬다. <비만 바로 알기>는 바른 식사요법, 행동수정요법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인터넷과 서적 등에 제공되는 비만 관련 정보 60가지도 제공한다. 현재 e-북으로 건강다이어리(diary. hp.go.kr)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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