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주 민주평통나주시위원장
백호 경인년은 유난히 고달픈 한 해였든 것 같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피폭사건과 연평도 폭침등 파렴치한 사건들은 무사안일 했던 우리들에게 평화 속에서 잊고 있었던 38선의 의미와 함께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전쟁의 위험을 안고 자주국가로서 자존심과 인내 속에 현명한 대처를 해 주신 이명박 대통령께 감사를 드리면서 작은 힘이나마 국가의 안보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한 시민이 되고자 스스로 에게 다짐해 보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암울했던 경인년의 마지막 날. 내일의 두려움을 감싸주는 것은 별주부전의 토끼였습니다.

"호랑이한테 12번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아 올 수 있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모든 국민이 정신을 함께 모으고 신묘년을 맞이한다면 토끼가 용궁에서 탈출 하듯이 그 지혜로움으로 나라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촛불이 몸을 녹여 빛을 주듯이 희생이 없이 어찌 나눔을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

초가 녹아 빛으로 환원하듯이 봉사란 또 다른 의미의 생을 우리에게 탄생시켜주는 촉매라고 생각해 봅니다.

토끼의 지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어 속담에도 궁지에서 묘안을 생각 해 낼 때“모자 안에서 토끼를 끄집어 내라 ”는 말이 있듯이 서양에서도 토끼는 트리스터(책략가)로 통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세한 소리까지 감지해내는 민감한 귀덕에 꾀 많은 동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토끼는 원숭이의 궁둥이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눈 색깔과 같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원숭이가 사는 곳에 토끼가 사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동물도 자신의 위상을 이토록 중히 여기는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조정하는 인간으로서 우리의 자존심을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북한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번 서해의 훈련을 강행했던 것도 자주국가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자존심이었다고 봅니다.

신묘년은 이렇게 영특한 토끼의 해입니다.

신묘년은 나주에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나주시를 대표하는 임성훈 시장님께서 미국에 가서 유창한 영어로 협상력을 발휘하여 미국 대형할인마트와
MOU체결(배 수출에 관한 상호협약 체결)하고 오셨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한해의 시작은 푸짐하지 않습니까?!

신묘년을 맞이하여 우리 어린 새싹들이 내 고향이 ?나주?라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는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런 희망은 우리 모두가 생각을 조금씩만 바꾸어 나간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꿈을 향하여 도전 하고자 합니다.

시민여러분들과 손에 손을 잡고 토끼의 귀가 조절력을 갖추었듯이 우리들도 세상의 숱한 풍문들을 걷어내어 올바른 소리에 귀 기울여 긍정의 힘으로 함께 한해를 보내기를 희망 합니다.

나주시민 여러분! 새해 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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