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지침 4~6레인에 25m기준

나주시가 현재 시설 중에 있는 스포츠타운내 수영장 길이가 대회도 치를 수 없을 만큼 짧다는 비난이 일어 이를 확인해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나주시가 60억원을 들여 스포츠타운내에 수영장을 시설하면서 수영대회도 치를 수 없을 만큼 짧은 길이의 레인을 조성하고 있다”며 말들을 내놓고 있다.

현재 수영장은 6개 레인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레인 길이는 25m다.

“수영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길이가 50m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이 내세우는 주장이다.
하지만 나주시가 수영장 레인길이를 25m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나주시는 이번 수영장을 시설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30억원(국민체육센터 건립)의 지원을 받고 여기에 시비 30억원을 더해 수영장을 짓고 있다.

그렇다보니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정한 지침에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내세우는 수영장(국민체육센터)은 ‘수영대회를 열기위한 목적’이 아닌 ‘국민생활체육 공간마련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4~6개 레인에 길이 25m로 정해져 있다.

나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에 수영장을 짓기 전, 레인 길이를 늘려보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를 했지만 뾰족한 묘안이 없어 결국 지침에 따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강진군을 비롯한 전남도내 몇 개 지자체에는 나주시와 같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영장(국민체육진흥센터)이 들어서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들은 나주시와 같이 모두 레인길이가 25m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영장이 포함된 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3,690㎡에 지하 2층, 지상3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여기에는 수영장을 비롯한 생활체육관 270석, 체력단련 및 측정실 1식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는 현재 97% 진척 중에 있다./조성환 기자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