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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이 받는 계절
2011년 02월 21일 (월) 17:01:27 전남타임스 jn-times@hanmail.net

 
   
▲임준선 사장
양력설에도 복 많이 받고 음력 설에도 복 많이 받는 지금이 바로 복 많이 받는 계절이다.

그런데 만나는 얼굴마다 복 많이 받으라고만 하지 주는 쪽은 없으니 도대체 복은 누가 주는가, 신이 내리는 게 복인가, 그렇다면 복 만드는 공장은 하늘에 잇고 부모 복, 자식 복, 남편 복, 아내 복, 친구 복, 상사 복, 부하 복, 이웃 복, 등 인복과 염복(艶福), 돈복, 일복, 먹을 복, 입을 복을 만드는 공장단지도 하늘에 있다는 것인가?

‘명복(冥福)’ 제조공장이야 물론 하늘나라, 저승에 있겠지만….

그러니까 명복이란 마땅히 저승으로 이사 간 연후에야 빌어야 하고 그래야 고인이 알아듣는 게 아닐까. 그런데 하도 복 많이 받으라 받으라 하는 이 계절만은 복 공급이 수요를 감당치 못해 절대 부족한 건 아닌지 걱정이다.

복 받기를 싫어하는 민족, 나라는 없고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바로 1년에 두 차례씩 받는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아닌가 싶다.

중국만 해도 가장 좋아하는 말이 행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福壽:푸서우)’다.

행운의 신도 ‘복신(福神:푸선)’이라 하고 유복하신 몸은 ‘복궁(福躬:푸꿍)’ 좋아하는 다홍색과 노랑 포장지는 ‘복색(福色:푸써)’과 ‘복지(福紙복:푸즈)’, 술도 ‘복주(福酒:푸지우)’ 제사음식도 복물(福物:푸우)’이라 부른다. ‘동해처럼 한없는 복을 누리라(福如東海:푸루뚱하이)’고 축원하는가 하면 들어온 복을 못나가게 福자를 거꾸로 써 붙인다.

푸젠(福建), 푸저우(福州) 등 복자 지명도 썼다.

일본인 역시 복과 출세와 장수를 바라는 ‘후쿠로큐쥬(復綠壽)’라는 말과 ‘후쿠운(福運)’을 좋아한다. 연륜 또는 액년(厄年)과 입춘 전날 밤에는 ‘후쿠와우치, 오니와소토(복은 안으로, 액귀는 밖으로)’라는 주문(呪文)을 외고 ‘하마(破魔)’라는 신년 화살을 쏠 때도 마찬가지다.

또 가장 행복에 차 있는 모습을 ‘福福(후쿠후쿠)’라 표현 하는가 하면 그들의 차도 복차(福茶), 김치도 복신지(福神漬), 볶은 콩도 복두(福豆)다.

서양인들도 행운을 불러오는 복의 신 mascot(영), mascotte(프), Maskott(독)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 또 다른 복의 신 빌리켄(Billiken)도 좋아한다. 빌리켄이란 머리가 뾰족하고 눈썹 끝이 올라간 나체 인형이다.

복 많이 받는 이 계절뿐이 아니다. 인간은 끝도 없이 복을 추구한다. 부자 장수 강녕 등 5복을 비롯해 불교의 7복과 천주교의 7대복은 물론, ‘백복’도 모자라 ‘만복’까지 빈다.

하지만 복이란 때만 되면 저절로 배송, 배달되는 소포와 같은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복을 받을 만한 짓, 소행의 복인(福因)을 만드는 것이고 ‘복생유기(福生有基)’-복을 받을 터를 닦는 일이다.

복인복과(福因福果)로 복 받을 일을 해야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착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베푸는 삶으로 스스로 복 메이커가 되고 복 브렌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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