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병택 완도군청년회 회장

완사모(완도를 사랑하고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의 활동을 관망하던 완도군청년회 유병택 회장이 오랜 침묵 깨고 입을 열었다.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완도군청년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유 회장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들었다. -편집자 주-

   ▶완도군청년회가 현재 사법기관에서 완도군 공사, 인사비리와 관련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게 된 배경은?

완도군 공사, 인사비리 고발관련 검,경찰 수사에 따른 완도군청년회 입장은 5일 토요일 저녁 7시 긴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방관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회원들간 형성됐다. 

   ▶완도군청년회와 완도JCI도 완사모에 동참하지 않았다. 완도군 번영회를 방문하여 박경남 완도군 번영회장에게 완사모 단체 결성에 대해 문의했다. 박 회장은 완사모 결성에 대한 서명을 권유했다.

당시 사법기관에서 완도군 공사와 인사비리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가 종결됐는지도 물었지만 시원스럽게 답변을 하지 못했다.

완도군청년회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회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회원들을 대표해서 서명할 수 없어 하지 않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완도군청년회장 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서명을 요구해 부담이 많이 되기도 했다. 회원들간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입장 정리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다.

현재 완사모의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분열을 획책하는 세력들을 발본색원하여 척결하자는 것은 또다른 군민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완도JCI도 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완사모의 서명운동을 어떻게 보는가.
완사모가 어떻게 결성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누구를 색출해서 척결하자는 것도 그렇지만 사법기관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완사모에 참여하지 않은 군민은 완도군의 발전에 동참하지 않은 것 같이 몰아 세운듯한 분위기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사법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수사중인 완도군 공사, 인사비리와 관련해서 죄가 있을 경우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더 이상은 확대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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