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비 최근 판매량 2~4배 급증 -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능 물질 확산 공포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완도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방사능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요오드 성분이 김·미역·다시마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의한 것이다.

완도군에 따르면 원전사고 이후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최고 4배까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완도읍 A물산은 미역과 다시마의 경우 백화점 등 대도시로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배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B업체의 경우는 2배이상 늘고 있으며, C업체의 경우는 최근 판매량이 4배이상 증가하고 있는 등 일반 유통업체에서도 주문 전량을 납품하지 못할 정도다고 밝혔다.

또,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지속되는 일본 원전 방사능 공포로 향후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청정해역으로 ‘김’의 경우 전국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역’은 27%, ‘다시마’ 78%로 해조류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이렇게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드문일이라면서 최근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연간 20여만톤의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약2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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