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계 눈독, 500억 이상 대형공사만 9개 사업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나주혁신도시 건설현장, 현재 공정 60.3%로 4월이면 우정사업정보센터 청사가 착공된다.
나주혁신도시에 올해 △이전기관 청사 △아파트△열병합발전소 등을 포함 1조5천억원치의 공사가 발주될 계획이다. 공공청사 발주물량 급감과 건설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주혁신도시 3개 시행사중 하나인 LH는 지난달 전기공사 발주를 필두로 올해 총 2,286억원치의 나주혁신도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1/4분기에 우선 △수질복원센터 650억원 △하수처리시설 500억이 발주된다. 3/4분기에는 874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가 발주된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물량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4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이전기관의 청사건축공사다. 국가계약법시행령이 개정되어 올해 발주하는 이전기관 건축공사의 40%가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전기관 건축공사 물량은 9800억원에 달해 약 4천억원이 지역건설업계 몫으로 떨어진다.

이미 지난 3월 9일 우정사업정보센터는 발주를 마감한 결과 수도권의 (주)도림과 지역업체인 CS건설이 50:50으로 균등하게 참여, 실제보다 지역업체에 더 많은 수주물량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최대공기업이자 나주혁신도시의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이 3월말이나 4월중 입찰공고가 날 예정이어서 지역업체 중 어떤 업체가 공사 수주할지 최대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메머드 공공기관 답게 건축공사만 2884억원에 달한다.

 
지역 대형 건설업계 연이은 워크아웃 이후 후 건설사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뜨거운 수주전이 예상 된다.

4월 초순 건축허가가 나면 곧바로 발주에 들어갈 한전KPS도 925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만 △전력거래소△농업연수원△전파연구소 등 발주를 대기하고 있다.

혁신도시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수주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열병합발전소 사업비가 2,749원에 달해 한국전력 본사건축공사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올해부터 이전기관 착공에 들어 가면서 앞으로 2~3년간 나주혁신도시는 지역건설업계를 재편하는 곳이자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혁신도시는 내려오는 이전기관 임직원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일반 신도시와 달리 확실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부영이 전남개발공사의 공동택지 3필지와 18홀의 골프장용지를 빠르면 금주초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매입비용만도 1674억원 달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산하기관 및 연관기업 투자유치 나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산하기관 및 연관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산하기관 및 연관기업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투자유치 설명회 등 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연관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파악한 227개 연관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4월중 서울 한국전력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서 유치 대상 기능군별로 투자유치 설명회 3회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에 따라 혁신도시내 확보된 클러스터 용지 44만8천78㎡(135천평)를 대상으로 한전, 한전KPS 등 에너지 기능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생명 기능군, 전파연구소 등 정보통신 기능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 기능군 등 4개 산업 기능군별로 실시한다.

또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산하기관중 유치 타깃기업으로 선정한 27개 기관에 대해 나주 혁신도시 현장에 직접 초청해 현장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대상 타깃기업은 한전 연관기업 70곳, 한전KPS 9곳, 신재생에너지기업 14곳, 전력거래소회원기업 43곳, 식품산업 50곳, 문화·정보통신기관은 14곳 등 총 200개 기업이며 유치대상 기관은 에너지 관련기관 21곳, 농생명 5곳, 정보통신기관 1곳 등 27개 산하기관이다.

   나주 혁신도시 2011년 예정 발주 공사
이전기관본사건축9839억원△한국전력 2884△한전KDN(주)1050△한전KPS 925△전력거래소 743△한국농어촌공사 908△한국농촌경제연구원 374△농업연수원 254△농수산물유통공사 370△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89△전파연구소 265△ 한국인터넷진흥원 428△우정사업정보센터 477△한국콘텐츠진흥원 334△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244△한국문화예술위원회 94
LH공사2,286억원△수질복원센터 650△하수처리시설500 아파트건설 874△전기공사54△지구외도로102△특수구조물61△물순환시스템45
열병합발전소2,749억원혁신도시 집단에너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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