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및 임 시장과 목회자들 회생 탄원 //화인코리아 임직원들 광주은행장 비난도

화인코리아의 파산과 회생절차가 법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화인코리아 회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먼저, 박준영 도지사가 화인코리아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의견으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지사는 주)화인코리아가 현재 파산절차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회사를 다시 회생시키기 위해 나원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600여명의 종업원들이 합심해 불철주야로 공장을 가동하고 생산과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다시 한번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박 지사는 “지난해 회생절차 기간에도 주)화인코리아는 1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으며 지난해 12월 파산선고를 받아 파산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불리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월 수 십억원의 현금 보유액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품가격이 날로 상승하여 올 생산예정 수량도 2010년도 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약 455억 원의 영업이익 창출과 함께 연말쯤이면 280여억원의 담보채권을 100%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기업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하고 파산한다면 너무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재판부에 회생을 부탁했다.

임성훈 나주시장도 법원에 화인코리아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내고 “주)화인코리아는 청산가치보다 계속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 한다”며 “지금 창사 이래 유례없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화인코리아가 다시 회생하여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주)화인코리아 회생을 위한 이같은 분위기는 나주시기독교교단(이하 기독교교단)도 움직이게 했다. 지난 7일 나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도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주)화인코리아의 회생을 요청했다.

기독교교단은 탄원서에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회사를 회생시켜 채권상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 할 줄로 사료된다”고 말하고 “실제 파산절차 중임에도 유례없는 호황과 전 직원의 일체 된 노력은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했으며 파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표와 전 직원의 일체 된 불철주야의 노력은 가히 인정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와 나라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생 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선처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지역에서 이같은 화인코리아 회생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주)화인코리아 임직원일동이 “호남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에 대한 채권을 은밀하게 사조그룹에 넘겨버렸다”며 광주은행장을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광주은행장이 이중적인 회생방해공작을 하고 있는 사조그룹에 협력하여 주)화인코리아의 담보채권을 사조그룹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과거 광주은행이 어려웠을 때 화인코리아가 지역은행을 살리고자 광주은행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억의 주식을 구입하였으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러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인코리아는 지역금융기관 광주은행에 지금도 10억원을 예금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광주은행이 13억여원의 손실을 입으면서까지 지난 3월23일 사조대림과 50억원에 당일계약과 동시에 전액지급과 당일등기까지 마쳐줬다며 은행장 단독의 은밀한 담합이 아니냐며 의혹도 제기했다.

그리고 이들은 건실한 기업이 파산에 이르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파탄난다면 광주은행장 또한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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